GS건설이 국내 주택시장에서 2019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확실히 독보적 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GS건설은 다른 건설사와 달리 2020년 이후에도 국내 주택사업에서 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S건설, 국내 주택사업 좋고 해외수주 붙으면 내년 금상첨화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은 건축·주택사업에서 2019년 7조2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0.4%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국내 분양시장이 2015년 이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다른 건설사보다 분양물량 감소가 크지 않았다.

수도권 비중이 높아 대부분 사업장에서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다는 점 등도 GS건설의 주택사업 강점으로 꼽혔다.

GS건설은 2018년에 2만 세대에 이어 2019년에도 2만5천~3만 세대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물량이 많고 분양실적이 좋은 만큼 2020년 이후 국내 주택사업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2019년 해외에서 2조4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2.5% 늘어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이는 다소 보수적 추정으로 해외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GS건설은 국내사업이 좋기 때문에 해외 수주만 좋다면 2019년 금상첨화”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19년 12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정유프로젝트, 35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가솔린아로마틱스프로젝트, 3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974억 원, 영업이익 9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 14%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855억 원, 영업이익 229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4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늘며 2018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 6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은 급격하게 좋아지는 이익률과 다시 시작되는 배당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주택사업 수익성 상승과 베트남 사업을 비롯한 해외 수주가 가속화한다면 주가는 다시 탄력이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주가는 20일 4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