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초소재부문 수익성 회복고 배터리부문 호조 덕에 2019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LG화학은 유가 급락으로 기초소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배터리도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돼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기초소재 수익 회복하고 배터리 호조로 내년 실적 좋아져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2018년 4분기 여수공장의 정기보수와 11월까지 고가의 나프타가 원재료로 투입돼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6달러(2.1%) 오른 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단기적 실적 부진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2014년 6월 유가가 급락해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유지됐던 2017년 말까지 기초소재부문의 가치가 급등했었다”고 파악했다.

배터리부문의 가치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LG화학은 공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늘려 원재료 구매가격이나 고정비가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다”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배터리부문의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019년 매출 30조8820억 원, 영업이익 2조3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