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고진영 기자
2018-12-2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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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생애

    한영석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뛰어난 선박 설계 전문가로 손꼽히며 선박 영업 전문가인 가삼현 사장과 공동대표체제를 이루고 있다.

    1957년 12월21일 태어나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하다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낸 경영 실적을 인정받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선박 설계와 건조 등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로 대표 선임 이후 노사관계 안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중공업 노사갈등 봉합에 총력
    힌영석은 2018년 임단협을 연내 타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8년 12월20일 부분파업, 21일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해 세한영석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그는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선임된 다음날인 2018년 11월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실을 찾아 노조 집행부를 만나는 등 소통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고작 열흘 만에 현대중공업의 ‘노조활동 불법개입’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노사관계는 다시 악화 국면에 들어섰다. 2018년 11월29일에는 해양사업부문 노조원 2명을 회사 보안팀이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일까지 생겼다. 

    한영석은 노조와 보안팀이 충돌한 바로 다음 날 직접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폭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사과하는 등 빠르게 대처했다. 그는 노조활동 개입을 놓고도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재발하면 직접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노조와 면담 뒤 한영석은 무려 30년 만에 노사업무 전담조직을 폐지하는 등 조합의 요구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노사가 원래 매주 화요일, 목요일마다 실시하던 교섭을 매일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꾸는 등 노조 분위기도 대화 쪽으로 돌아섰다.

    서로 연내 타결 의지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2018년 12월19일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연내 임단협 타결이 힘들다고 보고 집중교섭을 추진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의 요구안은 7월 제시한 기본급 7만3373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기준 확정, 구조조정 중단 선언 등이다. 반면 회사는 임금 동결과 경영 정상화까지 기본급 20% 반납 등을 제시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 실적.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선임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 대표에서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로 이동해 그룹 내부에서 역할이 확대됐다.

    2018년 11월6일 현대중공업그룹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전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한영석과 가삼현 사장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한영석이 현장을 총괄하고 가삼현 사장이 대외 업무와 영업을 맡는 구조다.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으로 옮긴 지 2년 만에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영석과 가삼현 사장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일감 확보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대정신'을 되새기고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되살려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올바른 의견은 경청해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 2018년 현대미포조선 수주실적과 선종 다각화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에서 신규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중형 유조선 위주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카페리선 등으로 다각화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51척, 벌크선 4척, 기타 선박 9척을 새로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23억2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4.5% 늘었으며 당초 연간 수주목표로 제시한 16억 달러도 훌쩍 넘었다.

    2018년에는 11월까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6척, 컨테이너선 26척, LPG운반선 3척, 기타선박 1척 등 모두 56척, 18억8천만 달러치의 배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30억 달러의 62.7%를 채웠으나 2017년 같은 기간보다는 10.3% 줄었다.

    2018년 수주목표 달성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시장에서는 선박 수주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형선분야는 시장 규모가 크지만 경쟁 조선소가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박인 MR탱커(중형 유조선)는 선체가 3배가량 더 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의 가격 상승폭을 항상 웃돌아왔다. 

    현대미포조선은 카페리선 수주를 확대하는 등 기존의 MR탱커(중형 유조선) 위주인 선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 카페리선은 이 선종 분야의 상위 20개 선사가 보유하고 있는 배의 평균 선령이 20년을 웃돌아 발주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말 현대중공업 해양부지를 매입하면서 외주 생산량을 줄이고 자체 블록 및 주요 부품 제작비율을 높였다. 외주 생산을 줄이면 특정 기자재업체의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선박 건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2015년과 2016년 신규 수주가 부진했던 탓에 2017년 일감 부족으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매출 2조4534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43.5%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
    한영석은 2년 동안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노사갈등 없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끝냈다. 

    그는 2017년 8월과 2018년 8월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 직접 참석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1997년부터 2018년까지 22년째 무파업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17년 2월 조선업계 불황으로 건조물량이 줄어들자 일감이 없는 인력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고용 문제로 갈등하기보다는 대화로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2017년 5월에는 유급휴직 실시안건에도 합의했다. 회사 측은 당초 일감 부족에 따른 최장 1개월의 무급휴직을 제안했다가 노조가 반발하자 유급휴직으로 방향을 돌렸다. 노사는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기본급 동결에도 합의했다. 

    현대미포조선이 2017년과 2018년 신규 수주에서 상대적으로 순항한 배경을 두고 안정적 노사관계가 한몫했다는 시선도 있다. 파업 등 노사관계 때문에 선박건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일이 없어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한영석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하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6년 10월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임자인 강환구 사장이 현대미포조선 대표에서 현대중공업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영석이 그의 뒤를 이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적용
    한영석은 현대중공업에서 의장 설계부문을 맡아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의 개발 및 적용에 기여했다. 

    선박 설계는 선체 설계와 의장 설계로 나뉘는데 의장 설계는 각종 장비와 의장 자재들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한영석이 의장 설계부문 담당 상무를 맡고 있던 2011년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적용해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는 배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한 평형수에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 등을 제거하거나 무해화한다. 평형수가 방류될 때 해양 미생물이 다른 해역으로 이동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한영석은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성공적으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적용한 이후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본격화하면 선박을 수주하는 데 한층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하이밸러스트(HiBallast)'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12월 일본 이마바리(Imabari)조선소와 첫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계약에 따라 하이밸러스트 4기를 2019년부터 이마바리조선소에 공급하며 이 장치는 6만3천 톤급 벌크선에 탑재된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는 2017년 9월 선박 평형수 관리협약을 발효하면서 2024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선박에 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도록 강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협약이 발효된 2017년부터 기존 선박들의 장비 탑재가 마무리되는 2024년까지 글로벌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시장 규모는 모두 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방문해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한영석은 2018년 임단협을 서둘러 마무리 해야 한다. 하지만 노조의 파업에 직면하고 있어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도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 3년 연속으로 연내 타결에 실패하게 된다. 2018년 12월20일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3사 가운데 아직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곳은 현대중공업뿐이다.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 대표 시절 원만하게 노사관계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으로 옮긴 뒤에도 노조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면서 노사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임단협 연내 타결이 불발되면 시작부터 불명예를 안을 수 있다.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한영석은 가삼현 사장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일감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수주잔고가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새 환경 규제를 앞두고 발주가 확대되면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최대 수혜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수주 확대를 위해 가삼현 사장이 영업 등 사업적 부분, 한영석 사장이 현장 등 기술적 부분을 맡아 호흡을 맞출 것으로 짐작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여는 일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된다. 

    정 부사장은 20여 년 만에 오너경영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30대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한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그가 직함을 맡은 회사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영석이 현대미포조선 대표 시절 경총으로부터 '한국노사협력대상'을 받는 등 노사관계 안정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발탁을 놓고 경영 전환기에 노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 평가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서 있는 오른쪽)과 강원식 노조위원장(왼쪽)이 2017년 8월17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한영석은 선박 건조에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안에서도 뛰어난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품어 매일 아침 설계와 생산현장을 둘러본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했는데 설계 엔지니어 시절부터 선박 건조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선주들이 한영석을 찾아댔다는 일화도 있다.

    생산본부장 시절 다양한 공법을 개발해 생산 효율화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석은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의장 설계부문을 총괄했다. 선박 설계는 크게 선체 설계와 의장 설계로 나뉘는데 선체 설계는 바다에 배가 뜰 수 있도록 만드는 설계를, 의장 설계는 각종 장비와 의장 자재들을 선체에 최적화해 배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설계를 말한다. 

    이후 현대중공업 부사장에 오르면서도 조선사업본부의 설계부문을 맡았다.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가삼현 사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영석을 두고 “공동대표체제이지만 책임은 각자 진다”며 “조선업에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 현장인데 한 사장님이 현장을 잘 아니 현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횡포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는 하도급에 '단가 후려치기'와 '기술 탈취' 등의 갑횡포를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3사 피해하청기업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피해신고서를 접수했다.

    대책위는 조선3사의 갑횡포로 심각한 피해를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을 먼저하고 나중에 계약을 맺는 불법적 관행이 만연하다 보니 조선3사가 정해준 가격으로 일을 해야만 하는데 이마저도 제때 주지 않는 데다 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2018년 10월 한 달 동안 현대중공업 직권조사를 벌였는데 관련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자료 삭제 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디지털 포렌식팀을 전격 투입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른바 '블랙매직' 프로그램으로 이메일과 파일 등의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입수한 녹취에 따르면 한 협력업체 관리자는 대한기업 직원과 통화에서 "공정위에서 나온다고 한 때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그 안에 물밑작업을 이미 다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18년 11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주 동안 현장조사를 했는데 그런 의혹들과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증거 인멸 시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형사고발을 비롯해 엄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중공업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
    현대중공업은 회사 측이 노조 대의원 선거에 개입하고 조합원을 관리해온 정황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2018년 11월16일 KBS는 현대중공업 측의 부당노동행위 관련 문건을 폭로했다. 내부자 고발로 입수된 이 문건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와 가까운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어느 강성 대의원을 회사 측을 뜻하는 '합리파'로 전향하고 조합 선거에 활용하겠다고 적어놓기도 했다. 강성 성향의 특정 인물을 노조 대의원 선거에 나가지 못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문건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2월 현재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대중공업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놓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대기 조처하고 사과했지만 노조는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한영석이 직접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재발하면 직접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영석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부문급 노사업무 전담조직인 '노사부문'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노사 업무는 경영지원조직이 맡아 임단협 교섭과 노사협의회 운영 등 꼭 필요한 기능만을 수행하기로 했다. 관련 인원도 33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였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왼쪽)이 2017년 2월 제4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력

    2008년 현대중공업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0년 상무보에서 승진해 의장 설계부문 상무가 됐다.

    2013년 현대중공업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설계부본부장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6년 10월 현대미포조선으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예산고등학교를 나와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2월 현대미포조선은 제4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극심한 조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2016년 9월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면서 20년 연속 노사 무갈등을 달성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 기타

    한영석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 지분 0.01%(1880주)를 들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식은 702주를 보유했다.

    2017년 현대미포조선에서 보수로 5억5377만 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2억6277만 원, 상여금이 2억9100만 원이었다. 

    ◆ 어록 

    ▲ 2018년 12월1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재발하면 직접 책임지겠다.” (2018/11/29, 현대중공업의 ‘노조활동 개입’을 놓고 노조 사무실을 찾아 사과하며)

    “'최고의 회사'라는 명예를 되찾아 후배들에게 물려줄 좋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정된 회사, 보람을 느끼는 회사를 만드는 데 협력하자.” (2018/11/07,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되고 하루 뒤에 노조 사무실을 찾아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하자며)

    “노사 화합의 소중한 전통이 우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길고 긴 불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불황 극복에 매진해 반드시 새롭게 도약하겠다.” (2018/08/14, 현대미포조선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더욱 불투명하다.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고 보호무역주의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선가는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은 인상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회사 내실을 다지고 로펙스선(RO-PAX, 여객선의 일종), LNG벙커링선 등 새로운 선종을 건조해 현재의 경영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2018/03/28,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몸집 줄이기를 진행하고 있는 조선사도 있고 무급휴직에 들어간 회사도 있다. 한 대형조선소는 전 직원 임금을 10% 반납하기도 했다. 물량부족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동종사들은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7/09/24,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유급 순환휴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조선업계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1년 동안 쌓아온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 (2017/08/17, 현대미포조선 노자 2017년도 임단협 조인식에서)

    "회사의 상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실을 명확히 판단해서 진정성 있는 인력운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고민하자.“ (2017/02/01, 현대미포조선이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적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주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 선박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2011/01/10, 세계 최초로 배의 무게를 잡기 위해 싣는 평형수 처리장치(밸러스트 수처리장치)를 적용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해 발주처인 오만OSC로 인도하면서)
  •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중공업 노사갈등 봉합에 총력
    힌영석은 2018년 임단협을 연내 타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8년 12월20일 부분파업, 21일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해 세한영석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그는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선임된 다음날인 2018년 11월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실을 찾아 노조 집행부를 만나는 등 소통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고작 열흘 만에 현대중공업의 ‘노조활동 불법개입’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노사관계는 다시 악화 국면에 들어섰다. 2018년 11월29일에는 해양사업부문 노조원 2명을 회사 보안팀이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일까지 생겼다. 

    한영석은 노조와 보안팀이 충돌한 바로 다음 날 직접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폭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사과하는 등 빠르게 대처했다. 그는 노조활동 개입을 놓고도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재발하면 직접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노조와 면담 뒤 한영석은 무려 30년 만에 노사업무 전담조직을 폐지하는 등 조합의 요구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노사가 원래 매주 화요일, 목요일마다 실시하던 교섭을 매일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꾸는 등 노조 분위기도 대화 쪽으로 돌아섰다.

    서로 연내 타결 의지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2018년 12월19일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연내 임단협 타결이 힘들다고 보고 집중교섭을 추진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의 요구안은 7월 제시한 기본급 7만3373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기준 확정, 구조조정 중단 선언 등이다. 반면 회사는 임금 동결과 경영 정상화까지 기본급 20% 반납 등을 제시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 실적.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선임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 대표에서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로 이동해 그룹 내부에서 역할이 확대됐다.

    2018년 11월6일 현대중공업그룹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전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한영석과 가삼현 사장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한영석이 현장을 총괄하고 가삼현 사장이 대외 업무와 영업을 맡는 구조다.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으로 옮긴 지 2년 만에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영석과 가삼현 사장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일감 확보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대정신'을 되새기고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되살려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올바른 의견은 경청해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 2018년 현대미포조선 수주실적과 선종 다각화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에서 신규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중형 유조선 위주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카페리선 등으로 다각화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51척, 벌크선 4척, 기타 선박 9척을 새로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23억2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4.5% 늘었으며 당초 연간 수주목표로 제시한 16억 달러도 훌쩍 넘었다.

    2018년에는 11월까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6척, 컨테이너선 26척, LPG운반선 3척, 기타선박 1척 등 모두 56척, 18억8천만 달러치의 배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30억 달러의 62.7%를 채웠으나 2017년 같은 기간보다는 10.3% 줄었다.

    2018년 수주목표 달성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시장에서는 선박 수주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형선분야는 시장 규모가 크지만 경쟁 조선소가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박인 MR탱커(중형 유조선)는 선체가 3배가량 더 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의 가격 상승폭을 항상 웃돌아왔다. 

    현대미포조선은 카페리선 수주를 확대하는 등 기존의 MR탱커(중형 유조선) 위주인 선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 카페리선은 이 선종 분야의 상위 20개 선사가 보유하고 있는 배의 평균 선령이 20년을 웃돌아 발주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말 현대중공업 해양부지를 매입하면서 외주 생산량을 줄이고 자체 블록 및 주요 부품 제작비율을 높였다. 외주 생산을 줄이면 특정 기자재업체의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선박 건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2015년과 2016년 신규 수주가 부진했던 탓에 2017년 일감 부족으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 매출 2조4534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43.5%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
    한영석은 2년 동안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노사갈등 없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끝냈다. 

    그는 2017년 8월과 2018년 8월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 직접 참석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1997년부터 2018년까지 22년째 무파업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17년 2월 조선업계 불황으로 건조물량이 줄어들자 일감이 없는 인력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고용 문제로 갈등하기보다는 대화로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2017년 5월에는 유급휴직 실시안건에도 합의했다. 회사 측은 당초 일감 부족에 따른 최장 1개월의 무급휴직을 제안했다가 노조가 반발하자 유급휴직으로 방향을 돌렸다. 노사는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기본급 동결에도 합의했다. 

    현대미포조선이 2017년과 2018년 신규 수주에서 상대적으로 순항한 배경을 두고 안정적 노사관계가 한몫했다는 시선도 있다. 파업 등 노사관계 때문에 선박건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일이 없어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한영석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하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6년 10월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임자인 강환구 사장이 현대미포조선 대표에서 현대중공업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영석이 그의 뒤를 이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적용
    한영석은 현대중공업에서 의장 설계부문을 맡아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의 개발 및 적용에 기여했다. 

    선박 설계는 선체 설계와 의장 설계로 나뉘는데 의장 설계는 각종 장비와 의장 자재들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한영석이 의장 설계부문 담당 상무를 맡고 있던 2011년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적용해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는 배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한 평형수에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 등을 제거하거나 무해화한다. 평형수가 방류될 때 해양 미생물이 다른 해역으로 이동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한영석은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성공적으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적용한 이후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본격화하면 선박을 수주하는 데 한층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하이밸러스트(HiBallast)'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12월 일본 이마바리(Imabari)조선소와 첫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계약에 따라 하이밸러스트 4기를 2019년부터 이마바리조선소에 공급하며 이 장치는 6만3천 톤급 벌크선에 탑재된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는 2017년 9월 선박 평형수 관리협약을 발효하면서 2024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선박에 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도록 강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협약이 발효된 2017년부터 기존 선박들의 장비 탑재가 마무리되는 2024년까지 글로벌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시장 규모는 모두 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 비전과 과제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방문해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한영석은 2018년 임단협을 서둘러 마무리 해야 한다. 하지만 노조의 파업에 직면하고 있어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도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 3년 연속으로 연내 타결에 실패하게 된다. 2018년 12월20일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3사 가운데 아직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곳은 현대중공업뿐이다.

    한영석은 현대미포조선 대표 시절 원만하게 노사관계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으로 옮긴 뒤에도 노조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면서 노사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임단협 연내 타결이 불발되면 시작부터 불명예를 안을 수 있다.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한영석은 가삼현 사장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일감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수주잔고가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새 환경 규제를 앞두고 발주가 확대되면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최대 수혜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수주 확대를 위해 가삼현 사장이 영업 등 사업적 부분, 한영석 사장이 현장 등 기술적 부분을 맡아 호흡을 맞출 것으로 짐작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여는 일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된다. 

    정 부사장은 20여 년 만에 오너경영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30대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한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그가 직함을 맡은 회사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영석이 현대미포조선 대표 시절 경총으로부터 '한국노사협력대상'을 받는 등 노사관계 안정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발탁을 놓고 경영 전환기에 노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 ◆ 평가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서 있는 오른쪽)과 강원식 노조위원장(왼쪽)이 2017년 8월17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한영석은 선박 건조에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안에서도 뛰어난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품어 매일 아침 설계와 생산현장을 둘러본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했는데 설계 엔지니어 시절부터 선박 건조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선주들이 한영석을 찾아댔다는 일화도 있다.

    생산본부장 시절 다양한 공법을 개발해 생산 효율화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석은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의장 설계부문을 총괄했다. 선박 설계는 크게 선체 설계와 의장 설계로 나뉘는데 선체 설계는 바다에 배가 뜰 수 있도록 만드는 설계를, 의장 설계는 각종 장비와 의장 자재들을 선체에 최적화해 배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설계를 말한다. 

    이후 현대중공업 부사장에 오르면서도 조선사업본부의 설계부문을 맡았다.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가삼현 사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영석을 두고 “공동대표체제이지만 책임은 각자 진다”며 “조선업에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 현장인데 한 사장님이 현장을 잘 아니 현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횡포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는 하도급에 '단가 후려치기'와 '기술 탈취' 등의 갑횡포를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3사 피해하청기업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피해신고서를 접수했다.

    대책위는 조선3사의 갑횡포로 심각한 피해를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을 먼저하고 나중에 계약을 맺는 불법적 관행이 만연하다 보니 조선3사가 정해준 가격으로 일을 해야만 하는데 이마저도 제때 주지 않는 데다 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2018년 10월 한 달 동안 현대중공업 직권조사를 벌였는데 관련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자료 삭제 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디지털 포렌식팀을 전격 투입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른바 '블랙매직' 프로그램으로 이메일과 파일 등의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입수한 녹취에 따르면 한 협력업체 관리자는 대한기업 직원과 통화에서 "공정위에서 나온다고 한 때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그 안에 물밑작업을 이미 다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18년 11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주 동안 현장조사를 했는데 그런 의혹들과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증거 인멸 시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형사고발을 비롯해 엄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중공업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
    현대중공업은 회사 측이 노조 대의원 선거에 개입하고 조합원을 관리해온 정황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2018년 11월16일 KBS는 현대중공업 측의 부당노동행위 관련 문건을 폭로했다. 내부자 고발로 입수된 이 문건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와 가까운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어느 강성 대의원을 회사 측을 뜻하는 '합리파'로 전향하고 조합 선거에 활용하겠다고 적어놓기도 했다. 강성 성향의 특정 인물을 노조 대의원 선거에 나가지 못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문건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2월 현재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대중공업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놓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대기 조처하고 사과했지만 노조는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한영석이 직접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재발하면 직접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영석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부문급 노사업무 전담조직인 '노사부문'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노사 업무는 경영지원조직이 맡아 임단협 교섭과 노사협의회 운영 등 꼭 필요한 기능만을 수행하기로 했다. 관련 인원도 33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였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왼쪽)이 2017년 2월 제4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경력

    2008년 현대중공업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0년 상무보에서 승진해 의장 설계부문 상무가 됐다.

    2013년 현대중공업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설계부본부장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6년 10월 현대미포조선으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예산고등학교를 나와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2월 현대미포조선은 제4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극심한 조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2016년 9월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면서 20년 연속 노사 무갈등을 달성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 기타

    한영석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 지분 0.01%(1880주)를 들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식은 702주를 보유했다.

    2017년 현대미포조선에서 보수로 5억5377만 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2억6277만 원, 상여금이 2억9100만 원이었다. 

  • ◆ 어록 

    ▲ 2018년 12월1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재발하면 직접 책임지겠다.” (2018/11/29, 현대중공업의 ‘노조활동 개입’을 놓고 노조 사무실을 찾아 사과하며)

    “'최고의 회사'라는 명예를 되찾아 후배들에게 물려줄 좋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정된 회사, 보람을 느끼는 회사를 만드는 데 협력하자.” (2018/11/07,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되고 하루 뒤에 노조 사무실을 찾아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하자며)

    “노사 화합의 소중한 전통이 우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길고 긴 불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불황 극복에 매진해 반드시 새롭게 도약하겠다.” (2018/08/14, 현대미포조선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더욱 불투명하다.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고 보호무역주의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선가는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은 인상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회사 내실을 다지고 로펙스선(RO-PAX, 여객선의 일종), LNG벙커링선 등 새로운 선종을 건조해 현재의 경영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2018/03/28,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몸집 줄이기를 진행하고 있는 조선사도 있고 무급휴직에 들어간 회사도 있다. 한 대형조선소는 전 직원 임금을 10% 반납하기도 했다. 물량부족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동종사들은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7/09/24,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유급 순환휴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조선업계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1년 동안 쌓아온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 (2017/08/17, 현대미포조선 노자 2017년도 임단협 조인식에서)

    "회사의 상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실을 명확히 판단해서 진정성 있는 인력운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고민하자.“ (2017/02/01, 현대미포조선이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적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주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 선박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2011/01/10, 세계 최초로 배의 무게를 잡기 위해 싣는 평형수 처리장치(밸러스트 수처리장치)를 적용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해 발주처인 오만OSC로 인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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