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19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42%(800원) 오른 3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역시 1.32%(55원) 상승한 4230원에 장을 끝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 올라, 유가 급락의 수혜로 항공주 강세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8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6.24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5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7.29%(3.6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5.62%(3.35달러) 떨어졌는데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유가가 가파른 조정을 보이면서 항공사 수익성에 우호적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며 “1개월 정도의 투입 시차를 감안할 때 유류비 압박 완화는 12월부터 시작돼 2019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4.85%(1600원) 오른 3만4600원에, 진에어 주가는 2.89%(550원) 상승한 1만9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티웨이항공 주가 역시 1.85%(140원)오른 77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