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이 2019년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세가 둔화됐던 태양광시장은 2019년에 재차 빠른 성장속도를 보일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시장도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시장 내년 빠르게 동반성장

▲ LG전자 100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블롬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올해  세계적으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규모는 모두 109GW(기가와트)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10%가량 성장하는 것이다.

애초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지만 이를 대폭 하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에는 태양광시장이 다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폴리실리콘부터 시작해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발전 모든 제품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탓에 태양광발전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2019년 글로벌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량은 125~141GW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20~25%가량 성장하는 것이다.

태양광시장이 성장하면 에너지저장장치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같이 설치하면 불규칙한 에너지원을 조절할 수 있어 발전단가를 실질적으로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주거용 태양광설비와 연계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25년까지 10배 내외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