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올랐다.

삼성SDI가 소형 배터리와 중대형 배터리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봐 내년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 주가 올라, 배터리사업 호조로 내년 실적 밝아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2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2.46% 오른 20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에서 삼성SDI의 내년 실적을 놓고 긍정적 전망을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통형 소형 배터리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한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시장이 확대돼 삼성SDI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내년에 전기차 배터리의 매출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3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치와 비교해 56% 급증하는 수치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대형 IT기업 가운데 내년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