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항공노선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 높아져, 중국 항공노선 매출 늘어나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800원에서 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2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24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며 “한국과 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을 통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49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중국 여객으로부터 올리는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 연구원은 “최근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에 한국 여행상품이 일시적으로 등장하는 등 ‘한한령’ 완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2019년 중국 정부의 점진적 규제 완화와 더불어 내년 하반기 베이징 제2공항이 문을 여는 호재도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이 더욱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화물운송 서비스를 축소하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보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대한항공 화물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은 1% 증가했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노후화된 항공기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화물 운송 서비스 공급을 줄이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며 “대한항공이 2019년 4분기에 남은 노후화 항공기를 다시 매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부문 반사이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