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셀트리온과 바이오 대장주 경쟁이 다시 불 붙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 재개 첫날 주가가 급등하고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련 분식회계 의혹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두 회사의 시가총액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거래재개 첫날 급등, 셀트리온 3총사는 급락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거래 정지 전날인 11월14일 종가보다 17.79%(5만9500원) 급등한 39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도 단숨에 26조69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827억 원가량, 기관투자자들도 46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셀트리온 주가는 10.02%(2만4500원) 급락한 22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을 놓고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감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172억 원가량, 기관투자자들은 62억 원가량을 각각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도 27조600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격차는 1조5313억 원으로 좁혀졌다.

셀트리온은 코스피에서 시총 4위(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5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12.04%(9800원) 급락한 7만16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7.92%(5000원) 떨어진 5만81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