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식이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 단기적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이익 규모가 불어났지만 반대로 주가는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증권주 배당투자 매력",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고배당 기대

▲ 주요 증권사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하나금융투자>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2018년 증권사들의 합산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호한 배당이 기대된다”며 “이와 달리 증권사들의 주가는 하반기에 지수보다 더욱 크게 하락해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봤다.

배당 수익률은 투자자금 대비 배당금 비율로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증권사들은 과거에도 코스피지수 평균을 웃도는 배당을 지급해왔다.

증권사들의 배당 수익률은 2010~2017년 평균 1.8%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 수익률(1.2%)보다 높았고 배당성향도 2015~2017년 평균 30%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성향(21%)을 웃돌았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순이익 가운데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증권사들의 올해 평균 예상 배당 수익률은 3.4%로 전망됐다.

주요 업체들의 2018년 배당 수익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메리츠종금증권 4.8%, NH투자증권 4.4%, 삼성증권 3.8%, 미래에셋대우 3.2%, 한국금융지주 2.8%, 키움증권 1.6% 등이다.

신 연구원은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최근 3년 동안 4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만큼 높은 배당 수익률이 예상된다”며 “삼성증권도 올해 초보다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 수익률이 2% 수준에서 3.8%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