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2차전지용 동박으로 자체사업의 영역을 확대하며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 주가 오를 힘 충분, 전기차배터리 핵심부품으로 사업영역 확대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 주가는 27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새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2차전지용 동박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며 “제약바이오, 반도체소재, LNG 등 기존 신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SK의 성장전략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SK는 11월27일 2차전지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의 지분 26%를 약 2700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SK가 전기차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전기차 부품사업의 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왓슨은 SK이노베이션이라는 안정적 수요처를 바탕으로 증설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있어 SK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는 최근 제약바이오, 반도체소재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SK 반도체소재 자회사인 SK실트론은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의 신약 허가 심사(NDA)를 신청했는데 이르면 2020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실트론과 SK바이오팜은 모두 상장될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SK는 신사업의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자회사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체제를 전환하면 SK의 기업가치는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