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이 좋은 데다 카메라 생산도 늘어나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주가 오를 힘 충분, 내년 1분기부터 다시 실적 증가세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3일 1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재고 조정으로 삼성전기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이 장기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 실적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4분기 매출 2조3100억 원, 영업이익 37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8%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5~6% 수준인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중국 텐진에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전기차에 부품으로 공급하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는 5G 도입으로 이동통신산업의 데이터센터와 기지국에 필요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에 들어갈 트리플 카메라 공급도 내년 1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다양한 카메라 공급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 매출 8조8358억 원, 영업이익 1조30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