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이사

이정은 기자
2018-11-3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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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이사.


    ◆ 생애

    손영식은 신세계DF 대표이사다.

    신세계DF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명동점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1963년 2월28일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다. 대구에 있는 심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세계 상품본부 본부장과 패션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신세계DF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신세계DF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이른 시일 안에 안착하는 등 신세계면세점을 업계 3위에 올려놓으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위협하고 있다.

    오랜 백화점 근무경험으로 상품기획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신세계면세점 성과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을 시장 점유율 3위의 회사로 끌어올렸다.

    2018년 신세계면세점의 시장 점유율은 20% 안팎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신세계면세점의 점유율은 3.8%였는데 명동점, 강남점, 인천공항 1,2터미널 면세점 등을 잇달아 개점하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업계 1,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과 격차도 많이 줄어들면서 장기간 지속된 면세점업계의 양강구도를 깨고 3파전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손영식은 신세계DF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만에 흑자를 내는 데도 성공했다. 신세계DF는 2016년 영업손실 523억 원을 냈지만 2017년에는 영업이익 146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업계는 신세계면세점의 성장이 높은 명품 브랜드 유치 경쟁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에 버버리, 토즈, 끌로에, 셀린느 등 고급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에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권 입찰액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세계DF와 신라호텔이 써낸 가격 차이는 5년으로 환산하면 560억 원에 이른다.

    손영식은 기존 롯데면세점 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라며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일축했다.

    ▲ 신세계DF 실적 그래프.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
    손영식은 사드보복으로 줄어든 중국 고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DF는 글로벌 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손잡았다. 2018년 8월10일 씨트립 홈페이지에서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씨트립은 3억 명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신세계면세점의 중국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11월 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과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고객 가입은 하루 평균 150% 증가했고 하루 평균 매출은 2017년 10월 40억 원대에서 2018년 4월 50억 원대로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8월19일에는 중국 텐센트와 서울 여행지 추천 앱 ‘나의 여행지 테스트’를 출시했다. 위챗 앱과 연동되도록 해 서울 강남권의 여행정보를 제공했다. 이 앱은 9월26일까지 32만9천 회 이용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11월28일 면세업계 최초로 자체 쇼핑앱에 인공지능(AI) 음성검색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12월 중국어 서비스를 먼저 내놓고 그 뒤에 내국인 대상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관광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신세계DF는 2018년 9월2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45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DF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국내 관광산업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세계DF는 지금까지 모두 34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16억 달러(1조8600억 원) 수준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신세계DF는 외국인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 해운대 6대 관광지 투어, 남이섬과 손잡고 조성한 ‘신세계 연인길’ 산책로 투어 등 여러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기 위해 전략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신세계DF는 2018년 7월18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점했다.

    신세계DF는 강남점을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20~30대 개별 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센트럴시티를 대한민국 문화와 일상을 대표하는 ‘매력 코리아 관광단지’로 조성해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서초와 강남 일대를 쇼핑과 미식은 물론 예술, 의료의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세계DF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서울과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교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그 효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세계DF는 이번 강남점에도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상품기획(MD) 구성에 집중했다. 고급 신발과 액세서리와 시계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세계 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고급 신발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의 ‘세르지오로시’를 단독으로 유치했고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들여왔다.

    강남점에는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 SNS 놀이터 스튜디오S 등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 위한 시설도 마련됐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차별화와 성공적 안착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었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놓고 2018년 7월19일 인터뷰에서 “회사 안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며 “까다로운 명품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것도 이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DF는 2016년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열었다. 명동점은 ‘문화와 체험’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매장 한복판에 세계적 설치 미술을 놓았다. 백화점처럼 복도를 넓게 하고 여유공간을 늘렸다.

    이런 공간 활용은 매대를 촘촘하게 해 단위 면적당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쓴 다른 면세점과 다른 점이다. 관광객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사진을 올리는 등 자발적으로 홍보한 점도 주효했다. 

    명동점은 면세점 최초로 캐릭터존을 조성했고 K뷰티 브랜드도 넣었다. 사업 초기 65개 브랜드에서 현재 125개까지 늘어났다. K뷰티뿐 아니라 K캐릭터, K선글라스, K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매일 아침 명동점 앞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등 관광지와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손영식은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가 2018년 8월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면세구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낙찰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두 곳을 독식했다.

    신세계면세점이 2018년 6월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화장품)구역과 DF5구역(패션,잡화)의 사업권을 모두 낙찰받았다.

    손영식은 5월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6월22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는 사회환원과 상생협력을 신세계면세점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16년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중소·중견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138개에서 157개로 늘어난 사실을 들었다.

    입찰금액도 DF1은 2762억 원, DF2는 608억 원을 써내 경쟁사인 신라호텔의 2200억 원, 500억 원보다 많았다. 그만큼 공항 면세점 진출에 의지를 나타냈다.

    신세계DF는 사업권을 낙찰받은 뒤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능력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책임감을 품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1터미널 신규 면세점은 2018년 8월1일 문을 열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DF3구역 사업권 획득
    2017년 7월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DF3구역 사업권은 6차례나 유찰된 가운데 5~6차 입찰에 단독 참여한 신세계DF가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손영식은 2017년 4월19일 인천에서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 제안서 평가를 위한 발표에 나섰다. 특히 패션과 잡화를 판매하는 DF3구역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발표에 장선욱 롯데백화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부문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면세점 대표 등도 참여했다.

    손영식은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면세업계를 두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2018년 1월18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면세점도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 손영식(왼쪽)이 2017년 4월21일 전명준 남이섬 대표와 신세계면세점 콘퍼런스장에서 열린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신세계면세점-남이섬 업무 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유치 노력
    손영식은 중국 사드보복으로 중국 고객이 줄어들자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손영식은 2017년 4월24일 남이섬에 ‘신세계’ 이름을 딴 연인 길을 만들었다. 손영식과 전명준 남이섬 사장 등은 이날 ‘신세계 연인 길’ 명명식을 열고 식목행사도 진행했다.

    앞서 2017년 3월 남이섬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손영식은 업무협약을 통해 주요관광지를 홍보할 뿐 아니라 신세계면세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이섬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40%로 높은 만큼 다국적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 신세계면세점과 남이섬을 연결한 관광코스 패키지를 판매하거나 남이섬 입장권을 들고 오면 쿠폰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높은 중국 의존도가 발목을 잡자 중국 매출을 낮추기 위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손영식은 2017년 4월 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을 맞아 태국 씨티카드와 손잡고 태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썼다. 태국 디자이너 브랜드 픽시 더스트, 프레바, 지트라칸 등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세계DF 대표 취임
    손영식은 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6년 12월28일 신세계DF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안착하는 데 기여했는데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면세점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사업을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2016년 당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확보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일원화 작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손영식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오래 근무해 뛰어난 상품기획(MD)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신세계면세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면세점은 해외명품 입점 등 상품기획(MD)역량이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 비전과 과제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가 2017년 4월24일 남이섬에서 업무협약 기념 만년송 식수를 하고 있다.

    손영식은 면세점업계 3강으로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에서 면세점사업은 온라인사업과 함께 오너 일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이기 때문에 손영식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면세점은 급격하게 사업을 키우면서 롯데·신라면세점과 어깨를 견줄 만큼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외형 확대 속도가 빨라 수익성을 놓고 우려도 제기된다.

    초기 운영비용의 부담을 내려놓고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완화하면서 단체관광이 재개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중국 관광객(유커)을 끌어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면세점사업의 실적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어 면세점업체마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손영식은 SNS와 앱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20~30대 젊은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서 명품과 화장품 외에 스트리트패션 등을 선보인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롯데·신세계 등과 비교하면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해외시장 진출은 손영식의 중장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식은 국내를 넘어 세계 10대 면세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 평가

    손영식은 신세계백화점에 근무하면서 상품 기획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면세점은 해외 명품 유치가 관건인 만큼 손영식의 상품 기획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는 평가가 나온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에 버버리·토즈·끌로에·셀린느·구찌·루이비통·까르띠에 등 주요 명품브랜드를 입점하는 데 공을 세웠다.

    손영식은 2018년 6월14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이 방한했을 때 그를 만나기도 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은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느 등 잡화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등 시계 브랜드, 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등 100여 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명품 그룹이다. 이 때문에 아르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누구를 만나는지는 유통업계에서 큰 관심을 쏟는 대목이다. 이번 방문 때는 손영식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만났다.

    젊은 나이임에도 대표 재임 1년 만에 신세계DF의 매출 1조 매출을 이끌었고 2년째 매출 3조 가까운 성과를 예상할 정도로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면서 향후 신세계그룹 내에서 입지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신세계면세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7년 신세계DF 영업이익의 4.6%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환원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 때도 사회환원과 상생협력을 내세운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6월15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오티스에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손영식은 “면세점을 통해 다양한 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가 2016년 9월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의 2개 면세점 사업권 공정성 논란
    신세계DF는 2018년 6월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2개 구역 사업권을 모두 낙찰받았으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 입찰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평가위원회 평가와 관세청 심사를 거쳤는데 두 단계의 평가 기준이 전혀 달랐다. 인천공항 심사 때는 사업제안서와 가격심사 비율이 6대4였지만 관세청 심사는 이 비율이 1대4로 완전히 바뀌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심사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내고도 탈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의 사업제안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사업제안서 평가는 경영상태와 운영실적(15점), 상품 및 브랜드 구성계획(35점),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매장 운영계획(30점), 매장 구성 및 디자인 설치계획(10점), 투자 및 ·손익계획(10점) 등으로 이뤄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에 15점이 배정된 경영상태와 운영실적 평가에 세부항목으로 '출국장면세점 사업 수행의 신뢰성'을 신설했다.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업권을 반납한 전력이 있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철수하면서 이번 입찰을 초래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2016년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사업권 반납에 해당됐지만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감점이 주어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심사에서 탈락한 뒤 관세청 심사에서 결과는 입찰가격이 좌우했다. 두 곳 모두 신라면세점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가져갔다.

    ◆ 경력

    ▲ 손영식 신세계DF 사업총괄 부사장(가장 오른쪽)이 2016년 11월8일 이한용 ICB대표이사(왼쪽부터) 정귀연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했다.

    2012년 신세계 상품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4년 신세계 패션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신세계DF 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1월 신세계DF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앞줄 왼쪽)가 2018년 6월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이완기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기본적 상품 정비는 완료됐기 때문에 비주력 상품을 살펴봤다. 면세산업에 진출하는 상품군의 품목이 더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들이 굉장히 많이 진출하고 있고 그 안에서도 상품군 내용이 굉장히 변화했다. 국내 면세업체들도 상품 변화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조사하고 해외 고객들에게 맞는 상품을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상품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2018/10/04,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면세품박람회'에서) 

    "공항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천공항은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해외사업 진출도 본격화하는 만큼 메이저 테넌트(주요 상업시설)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으면 한다. 얼마나 적절하게 테넌트를 섞어 놨는가가 중요하다. 창이공항같이 쇼핑하는 곳 옆에는 커피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아내가 쇼핑할 때 남편은 옆에 커피숍에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2018/08/01,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면세점은 국가가 특허를 주는 사업인 만큼 발생한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철강, 조선 등 그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면세점은 새로운 성장동력, 미래 산업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한국 면세산업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겠다. 또 관광 진흥,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등에도 노력하겠다.” (2018/07/1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신세계면세점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신세계그룹의 유통 역량,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 등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신세계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에서 쌓은 상품 개발, 콘텐츠 발굴 노하우가 있다. 이를 면세점에 적용한 게 주효했다. 요즘은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 트렌드가 빠르게 바뀐다. 이런 흐름을 잘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지닌 강점이다.” (2018/07/1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 시기를 지났다. 면세점은 과거보다 많아졌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경쟁력 있는 곳만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면세점은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 면세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면세품을 구매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면세점은 중국 관광객 위주에서 벗어나 세계를 보고 대응해야 한다.” (2018/07/1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권 입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신세계면세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DF1(화장품)·DF5(패션·잡화) 두 구역을 모두 운영하고 싶다.” (2018/06/22,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지금까지 면세업계의 영업은 너무 순조롭게 진행돼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돌아볼 여지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냉혹히 개선점을 찾는다면 더욱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면세점에 상품은 많은데 고객들이 와서 쇼핑하기가 불편하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주지 않고 팔기 바쁜 면세점은 이제 어렵다고 생각한다.” (2017/04/19, 인천에서 열린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 제안서 평가발표를 마친 뒤)

    “상품경쟁력을 통해 인천공항에 기여하고 싶다. 운영시스템과 랜드마크적 요소도 중요하다.” (2017/04/19, 인천에서 열린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 제안서 평가발표를 마친 뒤)

    “황금휴가 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국인 고객들이 간편하게 환전하고 더 나은 면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EB 하나은행과 상호 협업을 강화해 양 사의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7/04/13, KEB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국인 공략에 나서며)

    “본점 남성 전문관은 패션뿐 아니라 오디오, 위스키, 고급 신발 수선 서비스 등 트렌드를 앞서가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국내 남성들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남성 쇼핑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 (2015/01/22, 신세계백화점 본점 남성 전문관 개점 100일을 맞아)

    “런던에는 영국의 식문화를 대변하는 해롯이 있고, 파리에는 봉마르쉐가 있듯 신세계 푸드마켓 본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관으로서 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국내 대표 식품관으로서, 진정성이 담긴 상품 구성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2014/10/22, 신세계백화점 푸드마켓의 새로운 BI를 발표하면서)

    “신진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 유치해 차별화와 니치 마켓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통해 능력 있고 가능성 있는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 (2012/05/07, 신세계백화점의 디자이너 편집매장 강화와 관련해)
  • ◆ 경영활동의 공과 

    △신세계면세점 성과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을 시장 점유율 3위의 회사로 끌어올렸다.

    2018년 신세계면세점의 시장 점유율은 20% 안팎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신세계면세점의 점유율은 3.8%였는데 명동점, 강남점, 인천공항 1,2터미널 면세점 등을 잇달아 개점하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업계 1,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과 격차도 많이 줄어들면서 장기간 지속된 면세점업계의 양강구도를 깨고 3파전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손영식은 신세계DF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만에 흑자를 내는 데도 성공했다. 신세계DF는 2016년 영업손실 523억 원을 냈지만 2017년에는 영업이익 146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업계는 신세계면세점의 성장이 높은 명품 브랜드 유치 경쟁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에 버버리, 토즈, 끌로에, 셀린느 등 고급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에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권 입찰액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세계DF와 신라호텔이 써낸 가격 차이는 5년으로 환산하면 560억 원에 이른다.

    손영식은 기존 롯데면세점 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라며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일축했다.

    ▲ 신세계DF 실적 그래프.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
    손영식은 사드보복으로 줄어든 중국 고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DF는 글로벌 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손잡았다. 2018년 8월10일 씨트립 홈페이지에서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씨트립은 3억 명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신세계면세점의 중국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11월 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과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고객 가입은 하루 평균 150% 증가했고 하루 평균 매출은 2017년 10월 40억 원대에서 2018년 4월 50억 원대로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8월19일에는 중국 텐센트와 서울 여행지 추천 앱 ‘나의 여행지 테스트’를 출시했다. 위챗 앱과 연동되도록 해 서울 강남권의 여행정보를 제공했다. 이 앱은 9월26일까지 32만9천 회 이용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11월28일 면세업계 최초로 자체 쇼핑앱에 인공지능(AI) 음성검색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12월 중국어 서비스를 먼저 내놓고 그 뒤에 내국인 대상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관광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신세계DF는 2018년 9월2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45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DF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국내 관광산업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세계DF는 지금까지 모두 34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16억 달러(1조8600억 원) 수준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신세계DF는 외국인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 해운대 6대 관광지 투어, 남이섬과 손잡고 조성한 ‘신세계 연인길’ 산책로 투어 등 여러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기 위해 전략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신세계DF는 2018년 7월18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점했다.

    신세계DF는 강남점을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20~30대 개별 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센트럴시티를 대한민국 문화와 일상을 대표하는 ‘매력 코리아 관광단지’로 조성해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서초와 강남 일대를 쇼핑과 미식은 물론 예술, 의료의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세계DF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서울과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교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그 효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세계DF는 이번 강남점에도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상품기획(MD) 구성에 집중했다. 고급 신발과 액세서리와 시계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세계 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고급 신발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의 ‘세르지오로시’를 단독으로 유치했고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들여왔다.

    강남점에는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 SNS 놀이터 스튜디오S 등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 위한 시설도 마련됐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차별화와 성공적 안착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었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놓고 2018년 7월19일 인터뷰에서 “회사 안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며 “까다로운 명품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것도 이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DF는 2016년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열었다. 명동점은 ‘문화와 체험’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매장 한복판에 세계적 설치 미술을 놓았다. 백화점처럼 복도를 넓게 하고 여유공간을 늘렸다.

    이런 공간 활용은 매대를 촘촘하게 해 단위 면적당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쓴 다른 면세점과 다른 점이다. 관광객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사진을 올리는 등 자발적으로 홍보한 점도 주효했다. 

    명동점은 면세점 최초로 캐릭터존을 조성했고 K뷰티 브랜드도 넣었다. 사업 초기 65개 브랜드에서 현재 125개까지 늘어났다. K뷰티뿐 아니라 K캐릭터, K선글라스, K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매일 아침 명동점 앞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등 관광지와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손영식은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가 2018년 8월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면세구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낙찰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두 곳을 독식했다.

    신세계면세점이 2018년 6월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화장품)구역과 DF5구역(패션,잡화)의 사업권을 모두 낙찰받았다.

    손영식은 5월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6월22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는 사회환원과 상생협력을 신세계면세점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16년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중소·중견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138개에서 157개로 늘어난 사실을 들었다.

    입찰금액도 DF1은 2762억 원, DF2는 608억 원을 써내 경쟁사인 신라호텔의 2200억 원, 500억 원보다 많았다. 그만큼 공항 면세점 진출에 의지를 나타냈다.

    신세계DF는 사업권을 낙찰받은 뒤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능력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책임감을 품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1터미널 신규 면세점은 2018년 8월1일 문을 열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DF3구역 사업권 획득
    2017년 7월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DF3구역 사업권은 6차례나 유찰된 가운데 5~6차 입찰에 단독 참여한 신세계DF가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손영식은 2017년 4월19일 인천에서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 제안서 평가를 위한 발표에 나섰다. 특히 패션과 잡화를 판매하는 DF3구역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발표에 장선욱 롯데백화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부문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면세점 대표 등도 참여했다.

    손영식은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면세업계를 두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2018년 1월18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면세점도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 손영식(왼쪽)이 2017년 4월21일 전명준 남이섬 대표와 신세계면세점 콘퍼런스장에서 열린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신세계면세점-남이섬 업무 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유치 노력
    손영식은 중국 사드보복으로 중국 고객이 줄어들자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손영식은 2017년 4월24일 남이섬에 ‘신세계’ 이름을 딴 연인 길을 만들었다. 손영식과 전명준 남이섬 사장 등은 이날 ‘신세계 연인 길’ 명명식을 열고 식목행사도 진행했다.

    앞서 2017년 3월 남이섬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손영식은 업무협약을 통해 주요관광지를 홍보할 뿐 아니라 신세계면세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이섬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40%로 높은 만큼 다국적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 신세계면세점과 남이섬을 연결한 관광코스 패키지를 판매하거나 남이섬 입장권을 들고 오면 쿠폰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높은 중국 의존도가 발목을 잡자 중국 매출을 낮추기 위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손영식은 2017년 4월 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을 맞아 태국 씨티카드와 손잡고 태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썼다. 태국 디자이너 브랜드 픽시 더스트, 프레바, 지트라칸 등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세계DF 대표 취임
    손영식은 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6년 12월28일 신세계DF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안착하는 데 기여했는데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면세점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사업을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2016년 당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확보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일원화 작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손영식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오래 근무해 뛰어난 상품기획(MD)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신세계면세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면세점은 해외명품 입점 등 상품기획(MD)역량이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 ◆ 비전과 과제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가 2017년 4월24일 남이섬에서 업무협약 기념 만년송 식수를 하고 있다.

    손영식은 면세점업계 3강으로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에서 면세점사업은 온라인사업과 함께 오너 일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이기 때문에 손영식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면세점은 급격하게 사업을 키우면서 롯데·신라면세점과 어깨를 견줄 만큼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외형 확대 속도가 빨라 수익성을 놓고 우려도 제기된다.

    초기 운영비용의 부담을 내려놓고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완화하면서 단체관광이 재개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중국 관광객(유커)을 끌어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면세점사업의 실적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어 면세점업체마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손영식은 SNS와 앱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20~30대 젊은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서 명품과 화장품 외에 스트리트패션 등을 선보인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롯데·신세계 등과 비교하면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해외시장 진출은 손영식의 중장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식은 국내를 넘어 세계 10대 면세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 ◆ 평가

    손영식은 신세계백화점에 근무하면서 상품 기획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면세점은 해외 명품 유치가 관건인 만큼 손영식의 상품 기획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는 평가가 나온다.  

    손영식은 신세계면세점에 버버리·토즈·끌로에·셀린느·구찌·루이비통·까르띠에 등 주요 명품브랜드를 입점하는 데 공을 세웠다.

    손영식은 2018년 6월14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이 방한했을 때 그를 만나기도 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은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느 등 잡화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등 시계 브랜드, 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등 100여 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명품 그룹이다. 이 때문에 아르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누구를 만나는지는 유통업계에서 큰 관심을 쏟는 대목이다. 이번 방문 때는 손영식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만났다.

    젊은 나이임에도 대표 재임 1년 만에 신세계DF의 매출 1조 매출을 이끌었고 2년째 매출 3조 가까운 성과를 예상할 정도로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면서 향후 신세계그룹 내에서 입지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신세계면세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7년 신세계DF 영업이익의 4.6%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환원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 때도 사회환원과 상생협력을 내세운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6월15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오티스에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손영식은 “면세점을 통해 다양한 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가 2016년 9월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의 2개 면세점 사업권 공정성 논란
    신세계DF는 2018년 6월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2개 구역 사업권을 모두 낙찰받았으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 입찰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평가위원회 평가와 관세청 심사를 거쳤는데 두 단계의 평가 기준이 전혀 달랐다. 인천공항 심사 때는 사업제안서와 가격심사 비율이 6대4였지만 관세청 심사는 이 비율이 1대4로 완전히 바뀌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심사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내고도 탈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의 사업제안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사업제안서 평가는 경영상태와 운영실적(15점), 상품 및 브랜드 구성계획(35점),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매장 운영계획(30점), 매장 구성 및 디자인 설치계획(10점), 투자 및 ·손익계획(10점) 등으로 이뤄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에 15점이 배정된 경영상태와 운영실적 평가에 세부항목으로 '출국장면세점 사업 수행의 신뢰성'을 신설했다.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업권을 반납한 전력이 있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철수하면서 이번 입찰을 초래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2016년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사업권 반납에 해당됐지만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감점이 주어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심사에서 탈락한 뒤 관세청 심사에서 결과는 입찰가격이 좌우했다. 두 곳 모두 신라면세점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가져갔다.

  • ◆ 경력

    ▲ 손영식 신세계DF 사업총괄 부사장(가장 오른쪽)이 2016년 11월8일 이한용 ICB대표이사(왼쪽부터) 정귀연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했다.

    2012년 신세계 상품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4년 신세계 패션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신세계DF 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1월 신세계DF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손영식 신세계DF 대표(앞줄 왼쪽)가 2018년 6월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이완기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기본적 상품 정비는 완료됐기 때문에 비주력 상품을 살펴봤다. 면세산업에 진출하는 상품군의 품목이 더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들이 굉장히 많이 진출하고 있고 그 안에서도 상품군 내용이 굉장히 변화했다. 국내 면세업체들도 상품 변화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조사하고 해외 고객들에게 맞는 상품을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상품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2018/10/04,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면세품박람회'에서) 

    "공항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천공항은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해외사업 진출도 본격화하는 만큼 메이저 테넌트(주요 상업시설)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으면 한다. 얼마나 적절하게 테넌트를 섞어 놨는가가 중요하다. 창이공항같이 쇼핑하는 곳 옆에는 커피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아내가 쇼핑할 때 남편은 옆에 커피숍에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2018/08/01,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면세점은 국가가 특허를 주는 사업인 만큼 발생한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철강, 조선 등 그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면세점은 새로운 성장동력, 미래 산업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한국 면세산업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겠다. 또 관광 진흥,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등에도 노력하겠다.” (2018/07/1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신세계면세점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신세계그룹의 유통 역량,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 등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신세계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에서 쌓은 상품 개발, 콘텐츠 발굴 노하우가 있다. 이를 면세점에 적용한 게 주효했다. 요즘은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 트렌드가 빠르게 바뀐다. 이런 흐름을 잘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지닌 강점이다.” (2018/07/1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 시기를 지났다. 면세점은 과거보다 많아졌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경쟁력 있는 곳만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면세점은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 면세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면세품을 구매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면세점은 중국 관광객 위주에서 벗어나 세계를 보고 대응해야 한다.” (2018/07/1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권 입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신세계면세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DF1(화장품)·DF5(패션·잡화) 두 구역을 모두 운영하고 싶다.” (2018/06/22,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지금까지 면세업계의 영업은 너무 순조롭게 진행돼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돌아볼 여지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냉혹히 개선점을 찾는다면 더욱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면세점에 상품은 많은데 고객들이 와서 쇼핑하기가 불편하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주지 않고 팔기 바쁜 면세점은 이제 어렵다고 생각한다.” (2017/04/19, 인천에서 열린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 제안서 평가발표를 마친 뒤)

    “상품경쟁력을 통해 인천공항에 기여하고 싶다. 운영시스템과 랜드마크적 요소도 중요하다.” (2017/04/19, 인천에서 열린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 제안서 평가발표를 마친 뒤)

    “황금휴가 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국인 고객들이 간편하게 환전하고 더 나은 면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EB 하나은행과 상호 협업을 강화해 양 사의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7/04/13, KEB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국인 공략에 나서며)

    “본점 남성 전문관은 패션뿐 아니라 오디오, 위스키, 고급 신발 수선 서비스 등 트렌드를 앞서가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국내 남성들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남성 쇼핑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 (2015/01/22, 신세계백화점 본점 남성 전문관 개점 100일을 맞아)

    “런던에는 영국의 식문화를 대변하는 해롯이 있고, 파리에는 봉마르쉐가 있듯 신세계 푸드마켓 본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관으로서 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국내 대표 식품관으로서, 진정성이 담긴 상품 구성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2014/10/22, 신세계백화점 푸드마켓의 새로운 BI를 발표하면서)

    “신진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 유치해 차별화와 니치 마켓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통해 능력 있고 가능성 있는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 (2012/05/07, 신세계백화점의 디자이너 편집매장 강화와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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