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플랜트시장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최근 화학제품기업 사빅(SABIC) 인수를 발표하고 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며 “저유가 시대 석유기업이 비석유부문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혁신의 바람이 해외건설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해외플랜트 회복 조짐,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수혜

▲ (왼쪽부터)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채 연구원은 대체에너지와 전기차시장 확대, 2020년으로 다가온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등으로 저유가 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가 개편되면 새로운 산업의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해외건설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해외플랜트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지금이 건설주에 투자해야 할 때”라며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을 선호주로 추천했다. 

GS건설은 2019년 GS그룹과 LG그룹의 플랜트 발주가 기대되는 점,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시장 규모 확대 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 기대되는 점, 현대건설은 남북경협 기대감이 큰 점 등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채 연구원은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로 각각 7만7천 원, 6만5천 원, 2만5천 원을 유지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8일 각각 4만2350원, 5만4300원, 1만89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