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건설장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 높은 인건비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밥캣 주식 사도 된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 건설장비 판매 늘어

▲ 박상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두산밥캣은 미국과 유럽 등의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설장비 스키드스티어로더(SSL) 등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 예산이 늘어나면서 두산밥캣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인프라 투자는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작업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지보수 작업에 주로 쓰이는 소형 굴착기와 스키드스티어로더 등을 판매하는 두산밥캣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두산밥캣은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세컨드 브랜드를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인건비 상승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건설인력을 대체할 장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912억 원, 영업이익 49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두산밥캣 주가는 27일 3만4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