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누적 수주잔고가 크게 늘고 있고 원재료 가격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공급계약을 맺어 원재료 가격 변동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 주식 사도 된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 증가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6일 1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전기차 배터리의 누적 수주잔고는 폴크스바겐 등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300기가와트시(GWh)까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362% 증가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14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고 2022년부터 북미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1조1396억 원을 투자해 9.8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초에 착공해 2022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급증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4.7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2022년 기준으로 55기가와트시까지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원재료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누적 수주잔고의 90% 수준을 메탈 가격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코발트 등 메탈 가격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매출 56조3255억 원, 영업이익 3조16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