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분식회계 혐의가 본업에 미칠 영향은 없지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하향,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 하락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59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으로 14일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 정지 때 주가는 33만4500원이다.

강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를 반영해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지분 가치를 14조 원에서 8조 원으로 하향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94.6% 지분을 보유했으나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지분이 낮아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의 거래를 정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12월5일, 늦으면 2019년 2월1일 상장 폐지 여부가 확인된다.

강 연구원은 “분식회계 혐의는 본업과 무관하다”며 “3공장 가동 및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 제품 구성을 통한 중장기 실적 성장은 여전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 매출 1346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7% 급감하는 것이다.

2019년 매출은 6371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으로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5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 2공장 합산 매출이 3862억 원으로 11.6% 증가하고 3공장은 917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매출 945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