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포스코켐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14%(2900원) 오른 7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석 달 동안 41%가량 급등했다.
 
포스코켐텍 주가 대폭 올라, 음극재 성장의 수혜로 가파른 상승세

▲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포스코켐텍은 국내 유일한 음극재 생산업체다. 음극재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극재란 2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음극재시장 규모는 2018년 13만 톤에서 2025년 108만 톤으로 8배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음극재는 기술 개발이 쉽지 않아 평균 판매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켐텍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연간 1만2천 톤의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추가 증설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2만4천 톤, 2020년까지 6만4천 톤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이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의 공격적인 공장 증설 계획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며 “포스코켐택의 매출 가운데 음극재 매출 비중은 2018년 7%에서 2020년 2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