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올랐다.

삼성SDI가 소형과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모두 본격적 실적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SDI 주가 반등,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분위기 퍼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6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3% 오른 20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개월 동안 약 25%에 육박한 주가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가파른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삼성SDI의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삼성SDI가 소형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모두 중장기적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의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가파른 성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통신의 보급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의 배터리 탑재 용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내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