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부문의 매출이 대거 인식돼 올해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 주가 상승 가능, 연료전지부문이 4분기 실적 이끌어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두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은 4분기에 연료전지부문에서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연료전지는 고객사 수주가 되면 6~11개월 뒤에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윤 연구원은 “두산은 2018년 연료전지 매출의 인식 지연과 품질 안정화비용 투입으로 기대치보다 실적은 부진했다”면서도 “다만 4분기에 지연된 매출이 대거 인식돼 1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두산은 연료전지부문에서 2018년 4분기에 매출 185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164.3%, 영업이익은 8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두산은 산업차량부문에서도 4분기에 3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산업차량부문은 지난 분기에 공장 이전 및 물류 합리화 비용이 투입됐다”며 “이에 따른 기저 효과로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봤다.

두산은 2018년 4분기 매출 1조30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5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