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가치가 크게 올라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에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주식 사도 된다”, 배터리 급성장해 석유화학 부진 상쇄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LG화학 목표주가를 5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LG화학의 비교 대상으로 중국의 CATL을 제시했다. CATL은 11월21일 기준으로 전체 가치가 29조2천억 원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부문 가치는 7조6천억 원으로 평가받는데 1년에 2조5천억 원을 넘는 석유화학부문의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LG화학은 후발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 격차는 더 벌리는 한편 CATL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가치는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내년 배터리부문의 실적 개선이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 추정치보다 812억 원 줄어들지만 전지부문의 영업이익이 2152억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LG화학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위축돼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줄겠지만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흑자 안착에 따른 실적 급증에 힘입어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019년 매출 31조2878억 원, 영업이입 2조54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