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경쟁 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받았다. 
 
삼성SDI 주가 하락, 전기차배터리 경쟁 치열해져 불안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3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3.36% 떨어진 2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최근 1개월동안 약 25%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

삼성SDI가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은 시장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이 202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업체들에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BMW와 폴크스바겐 등 일부 고객사에 의존도가 크다.

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CATL 등 경쟁사가 유럽 고객사에서 배터리 수주를 확대하며 삼성SDI가 경쟁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폴크스바겐 등 일부 완성차기업이 자체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밝힌 점도 삼성SDI의 공급 실적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