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와 모트롤 등 주력사업에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연료전지, 전지박부문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주가 상승 가능, 전자와 모트롤부문에서 실적 안정적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두산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두산 주가는 12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산은 주력인 전자와 모트롤에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부문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재료인 동박적층판(CCL)과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올레드 소재를 생산한다.

모트롤부문은 건설 중장비용 유압 부품과 방위산업용 유압 부품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모트롤은 중국 굴삭기시장 성장과 고객 다변화로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이며 “ 4분기부터는 다소 정체 양상을 보였던 전자부문이 실적 호조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의 모트롤부문은 2018년 매출 5892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77.8% 늘어나는 수치다.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자부문은 삼성전자 등 주력 고객사가 휴대폰 등 신제품을 출시하는 효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문은 2019년 매출 943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미래 먹거리인 연료전지, 전지박부문에서도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 연료전지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수주가 1조700억 원에 이르렀고 4분기에도 추가 수주가 예정돼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료전지부문은 수주잔고의 매출이 반영되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19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전지박부문도 2019년 하반기에 헝가리 전지박공장이 완공돼 생산을 시작하면 2019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47억 원, 영업이익 36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