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 주가 상승 가능,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불확실성 해소

▲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8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삼성물산 주가는 10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가 소멸 국면에 진입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낮은데 거래가 재개되면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를 ‘고의적 회계처리’로 판단했다. 증권선물위원회 판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일단 15일 동안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거래의 정지 기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자체적으로 심사한다.

2009년 2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뒤 상장 폐지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2017년에 거래 정지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쳤지만 상장 폐지로 이어지지 않았다.

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회복은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540억 원, 영업이익 1조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