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급등했다.

고유가 기조에도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데다 국제유가도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주가 '유가하락'에 급등,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도 올라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14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9.43%(2800원)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097억 원, 영업이익 3928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7% 늘어났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3분기 항공업종에서 단연 돋보이는 깜짝 실적을 냈다”며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1위 국적항공사로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1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1%(4.24달러) 하락한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7.19%(5.04달러) 떨어진 65.0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다른 항공사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3.4%(135원) 오른 41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5.11%(1800원) 오른 3만7천 원에, 진에어 주가는 2.95%(600원) 상승한 2만950원에, 티웨이항공 주가는 6.08%(480원) 오른 8370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