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이정은 기자
2018-11-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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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 생애

    박성수는 이랜드그룹 회장이다.

    이랜드월드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랜드월드를 이랜드그룹의 지주사로 세우기 위해 지배구조도 개편하고 있다.

    1953년 3월1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2평짜리 ‘잉글랜드’라는 이름의 옷가게로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회사 이름을 이랜드로 변경하고 법인화했다.

    중국에 진출하며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데코와 뉴코아, 해태유통, 태창 내의사업과 한국까르푸 등 20여 개의 브랜드를 인수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의 식 주 휴 미 락’이라는 키워드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의 식 주 휴 미 락’은 △의류 △외식 △건설, 가구, 생활용품 △호텔, 리조트 △백화점 △테마파크, 여행을 뜻한다.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지만 직원들과 소통에 힘쓰며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영활동의 공과

    △이랜드월드 유동성 확보
    이랜드월드는 2018년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1년 이하 단기 자금 위주의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2017년 말 이랜드월드의 단기 차입금 비중은 전체 89.9%에 이르렀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단기 차입금 비중은 54.6%로 크게 떨어졌다.

    이랜드월드는 2018년 1월 5년 만기의 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찍은데 이어 7월에도 5년 사모채(500억 원)를 발행했다. 

    이랜드월드는 2018년 8월 모두 400억 원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은 공모채(300억 원)와 기관 투자를 확보해 사모채(100억 원) 등을 받은 것이다. 두 회사채의 만기는 2년이다.

    이랜드월드가 2018년 10월22일 193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고 금리는 5%대다. 회사채 발행 제반 업무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맡았다. 

    2017년 8월과 9월에 발행한 6개월짜리 사모채(모두 3000억 원)의 만기도 5년으로 늘렸다. 메리츠금융지주와 상환우선주(CPS)의 콜옵션 행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만기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랜드월드는 2015년부터 실적과 재무가 악화하면서 2년 동안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기업어음(CP)이나 금융기관 대출 위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
    박성수는 이랜드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경영인 활동반경도 넓어졌다.

    이랜드그룹은 2018년 4월 지주부문 직속 커뮤니케이션실을 새로 만들면서 총괄에 김일규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커뮤니케이션실은 기존에 언론 소통만을 담당했던 홍보실에 기업설명(IR) 기능을 추가하고 분산돼 있던 대내외 소통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이랜드파크는 2018년 6월 호텔레저부문을 이끌 새 대표이사에 민혜정 상무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파크는 기존 김현수 단독대표체제에서 김현수 민혜정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오너인 박성수가 은둔경영을 하면서 이랜드그룹의 전문경영인들도 대외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들의 경영활동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이랜드그룹을 주어로 홍보자료를 내던 데서 최근 계열사와 전문경영인별로 나눠 경영성과와 활동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식사업 철수
    이랜드그룹은 중국 외식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2018년 중국 커피빈사업을 2년 만에 중단했다. 이랜드그룹은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커피빈 1호점을 열고 매장을 17곳까지 늘렸다. 하지만 2018년 5월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이랜드그룹은 당초 커피빈 앤 티리프 중국 사업권을 인수하고 매장을 1천 곳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금난으로 사업권을 내놓게 됐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핵심사업인 소매, 패션, 유통 등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비효율사업을 접고 있다”며 “커피빈 철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2017년 자연별곡과 애슐리도 나란히 문을 닫았다. 비효율사업을 접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랜드그룹은 2012년 상하이에 아메리칸 그릴뷔페 애슐리 1,2호점을 열면서 중국 외식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애슐리 1호점은 외식 브랜드 최대규모로 문을 열어 400석을 확보했고 2호점도 320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애슐리는 5호점까지 확대했다.

    2015년 10월 와이탄에 자연별곡 중국 1호점을 냈다. 자연별곡은 인기를 얻어 2015년 12월 상하이 팍슨-뉴코아몰 티엔샨점에 자연별곡 2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자연별곡 1호점은 당시 개점 100일 만에 매출 1062만 위안(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하루 평균 방문객은 1천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뜸해져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 이랜드월드 실적.

    △이랜드월드 스파오 사상 최대 이익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스파오는 2018년 2분기에 7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2분기 스파오가 매출 942억 원과 영업이익 76억 원을 냈다”며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200% 늘어나 스파오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로 의류제조 및 도소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사업 지주회사다. 스파오가 2분기에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를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리기보다 잘 팔리는 상품을 팔릴 만큼만 만들어 재고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폈고 그 결과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2분기 스파오가 시장의 반응에 맞춰 ‘리오더’(재주문) 중심으로 생산전략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며 “리오더 특성상 제품 원가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팔리지 않는 제품의 생산이 줄어들어 2분기 스파오 발주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스파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매장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라는 박성수의 지시에 따라 2009년 출범했다. 2009년 매출 100억 원에서 2017년 3200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랜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5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스파오 국내 매장을 최대 3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기준 스파오 국내 매장 수는 70개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스파오가 2분기 ‘짱구 파자마’, ‘세일러문 티셔츠’ 등 합작(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연이어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며 “스파오 상품의 시장 적중률이 높아진 만큼 매장을 확대하고 상품 생산을 늘리더라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오의 해외 진출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스파오를 선보였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최근 스파오 중동 진출 제의가 있었다”며 “이랜드의 다른 SPA 브랜드인 '미쏘'가 이미 중동에 진출한 만큼 스파오도 곧 중동에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 상장 연기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은 원래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누리기 위해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을 2017년 5월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인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임금 착취 논란을 빚자 모회사인 이랜드리테일도 상장 예비심사에 제동이 걸렸다.

    이랜드파크 논란이 커지면서 이랜드파크 외식 브랜드(애슐리 등)뿐 아니라 이랜드그룹에서 만드는 제품과 이랜드 유통매장 등에도 불매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은 당장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를 무리하게 추진해봤자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프리IPO(사전 기업공개)로 방향을 틀었다.

    2017년 6월 외부투자자가 4천억 원을 출자하고 이랜드월드가 2천억 원을 투자한 투자풀에서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이랜드리테일 지분 가운데 34.84%(3천억 원), 상환전환우선주 34.84%(3천억 원)를 인수했다.

    여기에는 이랜드리테일을 2019년 상반기까지는 상장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랜드그룹은 2018년 12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을 세웠다.

    △티니위니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이랜드그룹은 2016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던 킴스클럽 매각이 지연되자 중국에서 티니위니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티니위니는 중국에서 이랜드그룹이 선보인 패션 브랜드 가운데 매출 1, 2위를 다투는 효자 브랜드였다.

    티니위니는 현지에서 1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2017년 1월 결국 8770억 원에 팔리게 됐다. 재고자산 등의 가치를 재산정한 영향이 있었고 킴스클럽 매각이 결국 무산되면서 티니위니 매각 협상을 계속 지연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티니위니 매각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티니위니 매각에 모던하우스 매각(7천억 원)까지 이어지면서 2016년 말 315%였던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198%까지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 안전성 개선을 반영해 2018년 6월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의 기업 신용등급, 기업 어음등급,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중국에서 유통사업 시작
    이랜드그룹은 2016년 중국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중국에서 패션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한국에서도 오랜 경험이 있는 유통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 팍슨(百盛)그룹과 손잡고 2016년 1월15일 중국 상하이 창닝지구에 ‘팍슨-뉴코아몰’을 열었다. 중국 유통사업은 현지 기업에서 건물과 자본금 일부를 제공하고 이랜드그룹이 매장 운영 등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2016년 1월14일 중국 상하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중국에서 쇼핑몰을 100개로 늘려 현지 매출 1위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7년 상반기까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이슈가 이어지면서 유통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2017년 하반기부터 중국 유통매장 확대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 첫 삽
    이랜드그룹은 서울 마곡지구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10개 계열사와 연구소가 들어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는 지상 10층, 지하 5층, 연면적 25만㎡ 규모로 축구장 34개 크기로 세계 최대 수준의 패션연구소와 패션박물관, 첨단 F&B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2018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재무구조 악화로 2016년 상반기 공사가 중단됐다. 이랜드그룹 재무구조가 안정된 2018년 7월 공사를 재개함에 따라 2020년 하반기에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신촌 사옥을 떠나 마곡 사옥에 입주하기로 한 이랜드그룹은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임시로 가산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유통은 신촌, 외식과 패션은 가산에 위치했는데 가산으로 통합했다.

    △뉴발란스 한국 판매권 인수
    박성수는 2008년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한국과 중국 10개 도시의 판매권을 인수했다.

    뉴발란스는 2001년 한국에 들어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이 인수하며 인수 당시 뉴발란스 매출은 260억 원에 불과했으나 5년 만에 4천억 원으로 15배 성장했다.

    이랜드와 뉴발란스의 판매권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한국과 중국에서 뉴발란스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뉴발란드 본사인 뉴발란스아틀레틱슈가 계약 종료 후 직접 한국과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18년 본사가 아시아 브랜딩을 총괄하는 홍콩지사장을 한국에 파견하자 사실상 한국법인장에 내정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랜드그룹은 이와 관련해 뉴발란스 본사의 직접 진출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랜드그룹은 본사와 합작회사를 구성해 한국과 중국사업을 지속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식경영 도입
    박성수는 1999년 처음으로 지식경영을 도입했다. 다른 기업에 없는 최고지식책임자(CKO, Chief Knowledge Officer)를 따로 둘 정도로 지식경영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지식경영이란 전 직원이 현장에서 취합한 시장자료와 신사업 아이디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년 4천 건 이상의 지식을 선별하고 이 가운데 5%는 기업 비밀로 지정해 따로 관리했다.

    예를 들어 외식사업부에서는 음식의 진열 각도, 피자에 올라가는 토핑 개수, 청소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법 같은 자료까지 올렸다. 패션사업부는 소비자 집을 방문해 옷장이나 신발장을 열어보고 그 결과를 수치화해 꾸준히 업데이트했다.

    이랜드의 지식경영은 다른 기업에서 배워가기도 했다. 박성수는 2013년 신년사에서 “지식으로 경영하는 지식회사의 지식근로자 즉 경영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식경영을 기반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탁월한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다양한 ‘최초’ 타이틀
    박성수는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개념을 도입하고 프랜차이즈 방식을 처음으로 선보여 국내 패션시장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맞춤복 위주였던 당시의 패션시장에 ‘캐주얼 웨어’상품이라는 개념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닝티셔츠’와 ‘맨투맨티’ 등을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기도 했다.

    우리나라 아울렛 스토어의 효시인 ‘2001아울렛’은 브랜드 의류의 가격파괴 열풍을 주도하며 도심형 아울렛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2001아울렛은 이랜드의 성장뿐 아니라 시장의 규모를 키웠고 2003년 인수한 뉴코아백화점를 아울렛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아울렛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 비전과 과제

    ▲ 이랜드 글로벌 R&D센터 조감도.

    박성수는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박성수는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이랜드그룹의 몸집을 불렸지만 재무구조 악화의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2016년부터 자산 매각과 브랜드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부채/자본)은 2016년 315%에서 2017년 198%, 2018년 1분기 168%로 떨어졌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1조7천억 원 줄었다.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의 1조 원 규모의 자본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말 1천억 원을 확보했고 2018년 1분기 4천억 원, 2분기에 5천억 원을 조달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8년 하반기 예비심사를 거쳐 2019년 상반기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를 마치면 어느 정도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그룹의 재도약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성수는 7년 단위로 경영 기수를 나눠 운영하는데 6기 경영이 시작하는 2015년에 2021년 세계 200대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재무구조 악화로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랜드그룹은 2020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마곡 사옥 시대를 시작한다. 이에 맞춰 박성수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수는 아직 60대 중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랜드그룹의 경영권 승계도 점차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성수는 두 자녀를 두고 있으나 이들은 아직 20대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지분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승계 속도가 느린 축에 속한다.

    박성수가 이랜드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놓고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 평가

    1980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2평짜리 ‘잉글랜드’라는 이름의 옷가게에서 출발해 10조 원의 매출을 내는 그룹을 일궈내 ‘자수성가의 상징’이 됐다.

    ‘내가 이익을 더 얻는 것보다 내가 싸게 공급해서 파는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것이 더 보람 있고 기쁘며 더 멀리 더 크게 내다 보는 것이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새겨 ‘좋은 품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를 경영철학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차별하지 않는 것이 4가지가 있다고 한다. ‘성별, 출신학교, 지역연고, 연공서열’이 없는 것이다. 능력과 성과 위주로 판단하기에 ‘파격인사’도 많다. 과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거나 대리를 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특히 신사업에는 성별이나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성과를 중요시해 여성 임원을 배치했다.

    이랜드그룹에는 다른 회사에서 보기 힘든 재입사제도가 있다. 특히, 육아 때문에 퇴직했던 여직원에게도 언제든 재입사 길이 열려 있다. 아이를 다 키우고 10년 넘게 육아에 전념하다 재입사한 여직원들도 상당수다.

    대외활동은 지나칠 정도로 자제하는 대신 박성수는 ‘카니발’ 미니밴을 타고 전국 곳곳의 매장을 수시로 돌고, 1년의 절반을 해외 출장으로 보냈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것과 달리 사내에선 사업부별 강연과 각종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꾸준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강연에서 직업정신을 강조하며 “회사는 인생의 학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가 단순히 돈을 받고 일하는 사무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키운다고 봤다. 2014년 창립 33주년 기념식 때 은퇴하는 임원들에게 명예졸업장과 함께 메달을 걸어줬다. 회사를 ‘졸업’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식구들을 축복하기 위한 선물이었다.

    국제 경매시장에서 잘 알려진 ‘큰손’으로 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희귀품을 사모아 ‘은둔의 경매왕’이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세계 최정상의 희귀품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 소장품은 2011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81만8500달러(당시 101억 원)에 낙찰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진주목걸이와 가수 마돈나와 마이클 잭슨의 무대 의상 등도 소장하고 있다.

    2015년에는 경매 매물로 나와 세계적 관심을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을 낙찰받기도 했다. 낙찰한 메달은 1971년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에 관한 실증적 분석으로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이다. 이랜드그룹은 낙찰받은 메달을 이랜드그룹이 계획하는 테마도시에 건립할 분야별 박물관 가운데 한 곳에 비치하기로 했다.

    박성수가 경매로 모은 물건은 가산 이랜드 사옥에 거의 보관돼 있다. 구입한 자동차도 많은데 지하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의 경매 활동을 두고 이랜드그룹은 “은둔의 경매왕이라는 별칭 때문에 간혹 박 회장이 개인이 희귀품을 모은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는 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0여년 전부터 이랜드월드 내 박물관 준비팀이 경매품 수입을 진행했으며 경매품 모두 이랜드월드의 소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만들 때 경매품의 특성상 한꺼번에 이런 물건은 사 모을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모으는 것이고 모으는 과정에서 중간에 전시 가능한 것들은 호텔이나 이랜드가 운영하는 업장 내에 일부 전시를 시작하고 있다”며 “추후 테마파크가 건설되고 박물관에 이런 물건들이 전시되면 엄청난 해외 관광객 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것이 이랜드식 사회공헌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동생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박성수를 꼽는다. 박 부회장은 박성수를 “사람 만나 돈 쓸 일도 없고 평생 검소하게 양심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남매가 30년 넘게 잡음 없이 이랜드 경영을 이끈 원동력은 서로의 신뢰 덕이라는 평가가 있다.

    박성수는 큰 틀에서 청사진을 그리고 박 부회장은 세부방침을 점검하며 정부와 재계, 언론 등 외부와 교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기업이다. 박성수를 비롯해 이응복 전 부회장과 김영수 전 이랜드월드 대표 등은 모두 같은 교회 출신이다. 직원의 50% 정도가 크리스천이다.

    이랜드그룹의 성장기지 역할을 한 신촌 사옥은 시내 중심지나 주요 상업지구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박성수는 신촌 사옥을 매입할 때 당시 만연하던 다운계약서 관행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매입가격을 쓸 수 있는 곳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여러 매물 중 유일하게 매입가격을 정확히 신고할 수 있는 곳이 홍익공업전문대학 건물이었던 신촌 사옥뿐이어서 이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음식은 양식 종류를 좋아한다고 한다.

    박성수는 야구모자에 인조모피 두르고 출근하는 등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갑을 넘겼지만 딱딱한 정장 대신 원색 셔츠나 캐주얼 바지를 즐겨 입으며 페도라를 세련되게 매치하기도 한다.

    화려한 원색 셔츠와 캐주얼 바지, 머플러, 페도라 등의 패션 아이템도 즐겨 착용한다. 한때 미국 LA다저스 인수를 추진했을 정도로 ‘소문난 야구광’인데 평소 야구모자나 야구점퍼도 애용한다. 원색 계열의 패션을 앞서가는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박성수는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를 좋아해서 피터 드러커의 전집을 다 읽었다. 이랜드 전체 직원에게 피터 드러커 책을 제공하면서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을 것을 권유했다.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평소 주변에 책을 두고 즐겨 읽을 만큼 전문적 소양과 지식을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랜드그룹은 직원학습에 중요한 도서를 추천 도서목록으로 정리해 배포한다. 직원들은 정기적·비정기적으로 독서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서나 팀 단위의 ‘독서MT‘독서토론회’를 수시로 진행했다.

    박성수는 제주도에 테마파크를 짓고 싶어했으나 원희룡 지사와 조율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는 성경을 매일 읽고 교훈을 적는 'QT'를 몇십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 QT를 한 공책이 몇십 권에 이른다. 

    ◆ 사건사고

    △이랜드파크, 아르바이트생 임금 착취 논란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고용노동부가 2016년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지난 1년 동안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업·연장·야간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꺾기’ 수법으로 4만4360명에게 임금 83억72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형식 이랜드파크 공동대표이사가 해임됐다. 김현수 공동대표이사 전무는 상무로 직위를 강등됐고 김연배 이랜드그룹 감사실장 상무는 사업부 감사관리 책임을 물어 6개월 감봉됐다.

    이랜드그룹은 이후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임금 미지급액을 지원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규정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킴스클럽 매각 무산
    이랜드그룹은 2016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예비입찰에서 10여 곳이 뛰어드는 등 매각 흥행이 예상됐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매각 일정이 계속 연기되다가 결국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KKR측이 지분 70%를 4천억 원에 인수하고 이랜드그룹이 30%를 보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수대금, 지분구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구조 악화
    2015년 10월 이랜드그룹이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 때문에 과도한 재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경고가 신용평가기관에서 잇따라 나왔다. 이미 2013년 이랜드그룹의 총 차입금은 4조3982억 원, 계열사 사이 채무보증 액수는 1696억 원을 넘겼다.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재무 리스크를 보완하고 있지만 성장일변도 전략으로는 재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랜드그룹은 당장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아야 할 만큼 시급한 투자계획이 있지도 않고 시장상황도 여의치 않아 기업공개가 급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366.4%에 차입금 의존도가 58.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월에는 부채비율 371.7%, 차입금 의존도 61%까지 악화했다.

    △회삿돈 개인적으로 빌려 써 논란
    2012년에는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수년 동안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빌려 쓴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2012년 7월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박성수는 2012년 3월까지 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에서 68억8천만 원의 자금을 빌려 썼다.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 측은 “대출금 부분은 수년간 누적된 것인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최근 박 회장이 이를 모두 상환했다”며 해명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박성수 회장은 회사자금을 빌려 쓸 때마다 회사와 금전소비대차약정서를 작성하고 적정 이자(세무상 대여자의 가중평균차입이자율)를 부담했고 공시의무도 매번 이행하였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며 “박 회장은 차입한 비용을 대부분 문화재단 기부, 전현직 공로 직원 선물, 세금 납부 등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자금을 빌려 쓸 당시 박성수 회장의 연봉은 일반적 대기업 회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연봉 외에 회사로부터 일절 배당을 받지도 않았다”며 “박 회장이 받지 않은 이랜드월드의 배당금은 그대로 이랜드 복지재단을 통해 기부가 돼 불우한 이웃 돕기에 쓰였다”고 덧붙였다.

    △홈에버 비정규직 해고, 장기파업
    2006년 한국까르푸를 인수해 유통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까르푸를 홈에버로 바꾼 뒤 2007년 비정규직 계산원 등 800여 명을 대량해고했다. 이 사건으로 정리해고 당한 홈에버 노동자들이 512일에 걸쳐 장기간 파업을 하며 일명 '이랜드 사태'가 시작됐다.

    같은 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이랜드 사태 증인 출석에 대응하지 않았다.

    박성수는 불출석 사유로 “긴급한 경영상 필요에 따라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미국 출장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홈에버와 뉴코아의 대주주인 이랜드월드의 대주주에 불과한 저는 비정규직 문제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다”며 “환노위의 증인으로 소환되리라고는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성수의 국감 불출석을 놓고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2008년 4월 서울남부지법은 검찰보다 많은 벌금 1천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구조조정 여파로 파업,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에 몰리자 직접 외자 유치에 나섰고 일부 패션 브랜드와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00년 이랜드 노조가 구조조정 반대를 이유로 265일간 장기파업을 벌였다. 노동부는 박성수에게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수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박성수는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결국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됐다. 그러나 소환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3년간 미국에서 체류했다.
     
    ◆ 경력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왼쪽)이 2009년 12월9일 신라호텔에서 짐 데이비스 뉴발란스 회장과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0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의 작은 옷가게 '잉글랜드'로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름을 이랜드로 변경하고 창업했다.

    1986년 이랜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994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고 2003년부터 데코와 뉴코아, 해태유통, 태창 내의사업과 한국까르푸 등 20여 개의 브랜드를 인수합병하며 해 몸집을 키웠다.

    1998년부터 이랜드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사랑의교회 시무장로와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KOSTA) 국제이사와 국제OM이사를 지냈다.

    ◆ 학력

    1971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여동생이다.

    부인 곽숙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두 자녀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상훈

    1996년 미국 경영컨설팅회사 데일 카네기가 수여하는 ‘데일 카네기 리더십상’을 받았다.

    2000년 ‘한국기업평가’ 기관이 수여하는 CCC(Clean Company Club) 대상을 받았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 기타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이랜드월드 지분 33.92%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곽숙재씨도 지분 6.72%를 보유하고 있어 부부가 40%가 넘는 안정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주식 961주도 들고 있다. 곽숙재씨는 이랜드리테일 1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세상을 바꿔라, 예수의 심장으로!’(2013)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2004) 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 어록

    “경영 5기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까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진행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 경영 6기가 끝나는 2021년에는 확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세계 200대 기업 진입을 이루겠다.” (2015/01/02, 2015 신년사에서)

    “이제 지식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과거의 노하우는 소용이 없고,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정직하게 고객을 섬겨야 하고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차별화된 방법으로 채워주는 게 혁신이다.” (2014/01/02 2014, 신년사에서)

    “도박이 없는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개발하려고 한다. 카지노는 사이판의 가정들을 병들게 할 것이다.” (2012, 사이판 리조트를 인수할 당시 카지노를 만드는 게 어떻냐는 제안에)

    “우리의 사업군은 옷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 관점에서 의, 식, 주, 휴, 미, 락 등 6대 핵심 콘텐츠로 확장될 것이다. 2020년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콘텐츠들로 구성된 이랜드 테마도시들을 보게 될 것이다.” (2010, 이랜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며)

    “나의 어머니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분이었다. 초등학교 때 품질이 한 수 위인 어머니 상품이 경쟁자 가격의 절반에서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억울한 심정에 어머니께 왜 주문이 밀려있는데도 가격을 올려 받지 않느냐고 여쭈었다. 그 때 어머니는 ‘내게는 돈 버는 것보다 그 사람들이 내 것을 싸게 사서 이익을 보는 것이 더 보람 있고 기쁘단다’라고 말씀하셨다.” (2005/11/06, 국민일보 돈 버는 비결 기고)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기 직전 외국인 투자자가 5억 달러를 들고와 우리에게 10분의 1을 투자했다. 그런데 1년 동안 나머지 돈은 투자하지 않기에 ‘지금 헐값에 기업들을 살 수 있는데 왜 가만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도 사고 싶지만 막상 사려 하면 장부가 두 개더라. 이랜드는 장부가 하나여서 투자했다’고 했다. 그때 또 한 번 깨달았다. 정직하면 언제나 손해를 보지만 결정적일 때는 정직해서 살아난다는 것을.” (2003/11, 코스타 코리아 강연)

    “봉급 때문에 일하는 사람은 샐러리맨이고, 일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은 비즈니스맨이다. 그보다는 하늘의 소명 때문에 일하는 ‘콜링맨(calling man)’이나 자신이 받는 봉급 이상으로 많은 가치를 세상에 돌려주는 ‘밸류맨(value man)’이 돼야 한다.” (2003/11, 코스타 코리아 강연) 
  • ◆ 경영활동의 공과

    △이랜드월드 유동성 확보
    이랜드월드는 2018년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1년 이하 단기 자금 위주의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2017년 말 이랜드월드의 단기 차입금 비중은 전체 89.9%에 이르렀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단기 차입금 비중은 54.6%로 크게 떨어졌다.

    이랜드월드는 2018년 1월 5년 만기의 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찍은데 이어 7월에도 5년 사모채(500억 원)를 발행했다. 

    이랜드월드는 2018년 8월 모두 400억 원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은 공모채(300억 원)와 기관 투자를 확보해 사모채(100억 원) 등을 받은 것이다. 두 회사채의 만기는 2년이다.

    이랜드월드가 2018년 10월22일 193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고 금리는 5%대다. 회사채 발행 제반 업무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맡았다. 

    2017년 8월과 9월에 발행한 6개월짜리 사모채(모두 3000억 원)의 만기도 5년으로 늘렸다. 메리츠금융지주와 상환우선주(CPS)의 콜옵션 행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만기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랜드월드는 2015년부터 실적과 재무가 악화하면서 2년 동안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기업어음(CP)이나 금융기관 대출 위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
    박성수는 이랜드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경영인 활동반경도 넓어졌다.

    이랜드그룹은 2018년 4월 지주부문 직속 커뮤니케이션실을 새로 만들면서 총괄에 김일규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커뮤니케이션실은 기존에 언론 소통만을 담당했던 홍보실에 기업설명(IR) 기능을 추가하고 분산돼 있던 대내외 소통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이랜드파크는 2018년 6월 호텔레저부문을 이끌 새 대표이사에 민혜정 상무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파크는 기존 김현수 단독대표체제에서 김현수 민혜정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오너인 박성수가 은둔경영을 하면서 이랜드그룹의 전문경영인들도 대외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들의 경영활동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이랜드그룹을 주어로 홍보자료를 내던 데서 최근 계열사와 전문경영인별로 나눠 경영성과와 활동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식사업 철수
    이랜드그룹은 중국 외식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2018년 중국 커피빈사업을 2년 만에 중단했다. 이랜드그룹은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커피빈 1호점을 열고 매장을 17곳까지 늘렸다. 하지만 2018년 5월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이랜드그룹은 당초 커피빈 앤 티리프 중국 사업권을 인수하고 매장을 1천 곳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금난으로 사업권을 내놓게 됐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핵심사업인 소매, 패션, 유통 등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비효율사업을 접고 있다”며 “커피빈 철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2017년 자연별곡과 애슐리도 나란히 문을 닫았다. 비효율사업을 접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랜드그룹은 2012년 상하이에 아메리칸 그릴뷔페 애슐리 1,2호점을 열면서 중국 외식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애슐리 1호점은 외식 브랜드 최대규모로 문을 열어 400석을 확보했고 2호점도 320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애슐리는 5호점까지 확대했다.

    2015년 10월 와이탄에 자연별곡 중국 1호점을 냈다. 자연별곡은 인기를 얻어 2015년 12월 상하이 팍슨-뉴코아몰 티엔샨점에 자연별곡 2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자연별곡 1호점은 당시 개점 100일 만에 매출 1062만 위안(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하루 평균 방문객은 1천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뜸해져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 이랜드월드 실적.

    △이랜드월드 스파오 사상 최대 이익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스파오는 2018년 2분기에 7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2분기 스파오가 매출 942억 원과 영업이익 76억 원을 냈다”며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200% 늘어나 스파오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로 의류제조 및 도소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사업 지주회사다. 스파오가 2분기에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를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리기보다 잘 팔리는 상품을 팔릴 만큼만 만들어 재고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폈고 그 결과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2분기 스파오가 시장의 반응에 맞춰 ‘리오더’(재주문) 중심으로 생산전략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며 “리오더 특성상 제품 원가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팔리지 않는 제품의 생산이 줄어들어 2분기 스파오 발주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스파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매장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라는 박성수의 지시에 따라 2009년 출범했다. 2009년 매출 100억 원에서 2017년 3200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랜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5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스파오 국내 매장을 최대 3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기준 스파오 국내 매장 수는 70개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스파오가 2분기 ‘짱구 파자마’, ‘세일러문 티셔츠’ 등 합작(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연이어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며 “스파오 상품의 시장 적중률이 높아진 만큼 매장을 확대하고 상품 생산을 늘리더라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오의 해외 진출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스파오를 선보였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최근 스파오 중동 진출 제의가 있었다”며 “이랜드의 다른 SPA 브랜드인 '미쏘'가 이미 중동에 진출한 만큼 스파오도 곧 중동에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 상장 연기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은 원래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누리기 위해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을 2017년 5월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인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임금 착취 논란을 빚자 모회사인 이랜드리테일도 상장 예비심사에 제동이 걸렸다.

    이랜드파크 논란이 커지면서 이랜드파크 외식 브랜드(애슐리 등)뿐 아니라 이랜드그룹에서 만드는 제품과 이랜드 유통매장 등에도 불매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은 당장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를 무리하게 추진해봤자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프리IPO(사전 기업공개)로 방향을 틀었다.

    2017년 6월 외부투자자가 4천억 원을 출자하고 이랜드월드가 2천억 원을 투자한 투자풀에서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이랜드리테일 지분 가운데 34.84%(3천억 원), 상환전환우선주 34.84%(3천억 원)를 인수했다.

    여기에는 이랜드리테일을 2019년 상반기까지는 상장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랜드그룹은 2018년 12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을 세웠다.

    △티니위니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이랜드그룹은 2016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던 킴스클럽 매각이 지연되자 중국에서 티니위니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티니위니는 중국에서 이랜드그룹이 선보인 패션 브랜드 가운데 매출 1, 2위를 다투는 효자 브랜드였다.

    티니위니는 현지에서 1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2017년 1월 결국 8770억 원에 팔리게 됐다. 재고자산 등의 가치를 재산정한 영향이 있었고 킴스클럽 매각이 결국 무산되면서 티니위니 매각 협상을 계속 지연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티니위니 매각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티니위니 매각에 모던하우스 매각(7천억 원)까지 이어지면서 2016년 말 315%였던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198%까지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 안전성 개선을 반영해 2018년 6월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의 기업 신용등급, 기업 어음등급,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중국에서 유통사업 시작
    이랜드그룹은 2016년 중국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중국에서 패션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한국에서도 오랜 경험이 있는 유통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 팍슨(百盛)그룹과 손잡고 2016년 1월15일 중국 상하이 창닝지구에 ‘팍슨-뉴코아몰’을 열었다. 중국 유통사업은 현지 기업에서 건물과 자본금 일부를 제공하고 이랜드그룹이 매장 운영 등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2016년 1월14일 중국 상하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중국에서 쇼핑몰을 100개로 늘려 현지 매출 1위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7년 상반기까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이슈가 이어지면서 유통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2017년 하반기부터 중국 유통매장 확대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 첫 삽
    이랜드그룹은 서울 마곡지구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10개 계열사와 연구소가 들어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는 지상 10층, 지하 5층, 연면적 25만㎡ 규모로 축구장 34개 크기로 세계 최대 수준의 패션연구소와 패션박물관, 첨단 F&B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2018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재무구조 악화로 2016년 상반기 공사가 중단됐다. 이랜드그룹 재무구조가 안정된 2018년 7월 공사를 재개함에 따라 2020년 하반기에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신촌 사옥을 떠나 마곡 사옥에 입주하기로 한 이랜드그룹은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임시로 가산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유통은 신촌, 외식과 패션은 가산에 위치했는데 가산으로 통합했다.

    △뉴발란스 한국 판매권 인수
    박성수는 2008년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한국과 중국 10개 도시의 판매권을 인수했다.

    뉴발란스는 2001년 한국에 들어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이 인수하며 인수 당시 뉴발란스 매출은 260억 원에 불과했으나 5년 만에 4천억 원으로 15배 성장했다.

    이랜드와 뉴발란스의 판매권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한국과 중국에서 뉴발란스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뉴발란드 본사인 뉴발란스아틀레틱슈가 계약 종료 후 직접 한국과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18년 본사가 아시아 브랜딩을 총괄하는 홍콩지사장을 한국에 파견하자 사실상 한국법인장에 내정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랜드그룹은 이와 관련해 뉴발란스 본사의 직접 진출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랜드그룹은 본사와 합작회사를 구성해 한국과 중국사업을 지속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식경영 도입
    박성수는 1999년 처음으로 지식경영을 도입했다. 다른 기업에 없는 최고지식책임자(CKO, Chief Knowledge Officer)를 따로 둘 정도로 지식경영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지식경영이란 전 직원이 현장에서 취합한 시장자료와 신사업 아이디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년 4천 건 이상의 지식을 선별하고 이 가운데 5%는 기업 비밀로 지정해 따로 관리했다.

    예를 들어 외식사업부에서는 음식의 진열 각도, 피자에 올라가는 토핑 개수, 청소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법 같은 자료까지 올렸다. 패션사업부는 소비자 집을 방문해 옷장이나 신발장을 열어보고 그 결과를 수치화해 꾸준히 업데이트했다.

    이랜드의 지식경영은 다른 기업에서 배워가기도 했다. 박성수는 2013년 신년사에서 “지식으로 경영하는 지식회사의 지식근로자 즉 경영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식경영을 기반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탁월한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다양한 ‘최초’ 타이틀
    박성수는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개념을 도입하고 프랜차이즈 방식을 처음으로 선보여 국내 패션시장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맞춤복 위주였던 당시의 패션시장에 ‘캐주얼 웨어’상품이라는 개념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닝티셔츠’와 ‘맨투맨티’ 등을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기도 했다.

    우리나라 아울렛 스토어의 효시인 ‘2001아울렛’은 브랜드 의류의 가격파괴 열풍을 주도하며 도심형 아울렛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2001아울렛은 이랜드의 성장뿐 아니라 시장의 규모를 키웠고 2003년 인수한 뉴코아백화점를 아울렛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아울렛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 ◆ 비전과 과제

    ▲ 이랜드 글로벌 R&D센터 조감도.

    박성수는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박성수는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이랜드그룹의 몸집을 불렸지만 재무구조 악화의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2016년부터 자산 매각과 브랜드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부채/자본)은 2016년 315%에서 2017년 198%, 2018년 1분기 168%로 떨어졌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1조7천억 원 줄었다.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의 1조 원 규모의 자본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말 1천억 원을 확보했고 2018년 1분기 4천억 원, 2분기에 5천억 원을 조달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8년 하반기 예비심사를 거쳐 2019년 상반기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를 마치면 어느 정도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그룹의 재도약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성수는 7년 단위로 경영 기수를 나눠 운영하는데 6기 경영이 시작하는 2015년에 2021년 세계 200대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재무구조 악화로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랜드그룹은 2020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마곡 사옥 시대를 시작한다. 이에 맞춰 박성수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수는 아직 60대 중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랜드그룹의 경영권 승계도 점차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성수는 두 자녀를 두고 있으나 이들은 아직 20대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지분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승계 속도가 느린 축에 속한다.

    박성수가 이랜드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놓고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 ◆ 평가

    1980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2평짜리 ‘잉글랜드’라는 이름의 옷가게에서 출발해 10조 원의 매출을 내는 그룹을 일궈내 ‘자수성가의 상징’이 됐다.

    ‘내가 이익을 더 얻는 것보다 내가 싸게 공급해서 파는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것이 더 보람 있고 기쁘며 더 멀리 더 크게 내다 보는 것이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새겨 ‘좋은 품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를 경영철학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차별하지 않는 것이 4가지가 있다고 한다. ‘성별, 출신학교, 지역연고, 연공서열’이 없는 것이다. 능력과 성과 위주로 판단하기에 ‘파격인사’도 많다. 과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거나 대리를 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특히 신사업에는 성별이나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성과를 중요시해 여성 임원을 배치했다.

    이랜드그룹에는 다른 회사에서 보기 힘든 재입사제도가 있다. 특히, 육아 때문에 퇴직했던 여직원에게도 언제든 재입사 길이 열려 있다. 아이를 다 키우고 10년 넘게 육아에 전념하다 재입사한 여직원들도 상당수다.

    대외활동은 지나칠 정도로 자제하는 대신 박성수는 ‘카니발’ 미니밴을 타고 전국 곳곳의 매장을 수시로 돌고, 1년의 절반을 해외 출장으로 보냈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것과 달리 사내에선 사업부별 강연과 각종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꾸준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강연에서 직업정신을 강조하며 “회사는 인생의 학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가 단순히 돈을 받고 일하는 사무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키운다고 봤다. 2014년 창립 33주년 기념식 때 은퇴하는 임원들에게 명예졸업장과 함께 메달을 걸어줬다. 회사를 ‘졸업’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식구들을 축복하기 위한 선물이었다.

    국제 경매시장에서 잘 알려진 ‘큰손’으로 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희귀품을 사모아 ‘은둔의 경매왕’이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세계 최정상의 희귀품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 소장품은 2011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81만8500달러(당시 101억 원)에 낙찰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진주목걸이와 가수 마돈나와 마이클 잭슨의 무대 의상 등도 소장하고 있다.

    2015년에는 경매 매물로 나와 세계적 관심을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을 낙찰받기도 했다. 낙찰한 메달은 1971년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에 관한 실증적 분석으로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이다. 이랜드그룹은 낙찰받은 메달을 이랜드그룹이 계획하는 테마도시에 건립할 분야별 박물관 가운데 한 곳에 비치하기로 했다.

    박성수가 경매로 모은 물건은 가산 이랜드 사옥에 거의 보관돼 있다. 구입한 자동차도 많은데 지하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의 경매 활동을 두고 이랜드그룹은 “은둔의 경매왕이라는 별칭 때문에 간혹 박 회장이 개인이 희귀품을 모은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는 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0여년 전부터 이랜드월드 내 박물관 준비팀이 경매품 수입을 진행했으며 경매품 모두 이랜드월드의 소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만들 때 경매품의 특성상 한꺼번에 이런 물건은 사 모을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모으는 것이고 모으는 과정에서 중간에 전시 가능한 것들은 호텔이나 이랜드가 운영하는 업장 내에 일부 전시를 시작하고 있다”며 “추후 테마파크가 건설되고 박물관에 이런 물건들이 전시되면 엄청난 해외 관광객 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것이 이랜드식 사회공헌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동생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박성수를 꼽는다. 박 부회장은 박성수를 “사람 만나 돈 쓸 일도 없고 평생 검소하게 양심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남매가 30년 넘게 잡음 없이 이랜드 경영을 이끈 원동력은 서로의 신뢰 덕이라는 평가가 있다.

    박성수는 큰 틀에서 청사진을 그리고 박 부회장은 세부방침을 점검하며 정부와 재계, 언론 등 외부와 교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기업이다. 박성수를 비롯해 이응복 전 부회장과 김영수 전 이랜드월드 대표 등은 모두 같은 교회 출신이다. 직원의 50% 정도가 크리스천이다.

    이랜드그룹의 성장기지 역할을 한 신촌 사옥은 시내 중심지나 주요 상업지구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박성수는 신촌 사옥을 매입할 때 당시 만연하던 다운계약서 관행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매입가격을 쓸 수 있는 곳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여러 매물 중 유일하게 매입가격을 정확히 신고할 수 있는 곳이 홍익공업전문대학 건물이었던 신촌 사옥뿐이어서 이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음식은 양식 종류를 좋아한다고 한다.

    박성수는 야구모자에 인조모피 두르고 출근하는 등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갑을 넘겼지만 딱딱한 정장 대신 원색 셔츠나 캐주얼 바지를 즐겨 입으며 페도라를 세련되게 매치하기도 한다.

    화려한 원색 셔츠와 캐주얼 바지, 머플러, 페도라 등의 패션 아이템도 즐겨 착용한다. 한때 미국 LA다저스 인수를 추진했을 정도로 ‘소문난 야구광’인데 평소 야구모자나 야구점퍼도 애용한다. 원색 계열의 패션을 앞서가는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박성수는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를 좋아해서 피터 드러커의 전집을 다 읽었다. 이랜드 전체 직원에게 피터 드러커 책을 제공하면서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을 것을 권유했다.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평소 주변에 책을 두고 즐겨 읽을 만큼 전문적 소양과 지식을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랜드그룹은 직원학습에 중요한 도서를 추천 도서목록으로 정리해 배포한다. 직원들은 정기적·비정기적으로 독서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서나 팀 단위의 ‘독서MT‘독서토론회’를 수시로 진행했다.

    박성수는 제주도에 테마파크를 짓고 싶어했으나 원희룡 지사와 조율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는 성경을 매일 읽고 교훈을 적는 'QT'를 몇십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 QT를 한 공책이 몇십 권에 이른다. 

    ◆ 사건사고

    △이랜드파크, 아르바이트생 임금 착취 논란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고용노동부가 2016년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지난 1년 동안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업·연장·야간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꺾기’ 수법으로 4만4360명에게 임금 83억72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형식 이랜드파크 공동대표이사가 해임됐다. 김현수 공동대표이사 전무는 상무로 직위를 강등됐고 김연배 이랜드그룹 감사실장 상무는 사업부 감사관리 책임을 물어 6개월 감봉됐다.

    이랜드그룹은 이후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임금 미지급액을 지원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규정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킴스클럽 매각 무산
    이랜드그룹은 2016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예비입찰에서 10여 곳이 뛰어드는 등 매각 흥행이 예상됐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매각 일정이 계속 연기되다가 결국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KKR측이 지분 70%를 4천억 원에 인수하고 이랜드그룹이 30%를 보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수대금, 지분구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구조 악화
    2015년 10월 이랜드그룹이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 때문에 과도한 재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경고가 신용평가기관에서 잇따라 나왔다. 이미 2013년 이랜드그룹의 총 차입금은 4조3982억 원, 계열사 사이 채무보증 액수는 1696억 원을 넘겼다.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재무 리스크를 보완하고 있지만 성장일변도 전략으로는 재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랜드그룹은 당장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아야 할 만큼 시급한 투자계획이 있지도 않고 시장상황도 여의치 않아 기업공개가 급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366.4%에 차입금 의존도가 58.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월에는 부채비율 371.7%, 차입금 의존도 61%까지 악화했다.

    △회삿돈 개인적으로 빌려 써 논란
    2012년에는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수년 동안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빌려 쓴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2012년 7월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박성수는 2012년 3월까지 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에서 68억8천만 원의 자금을 빌려 썼다.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 측은 “대출금 부분은 수년간 누적된 것인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최근 박 회장이 이를 모두 상환했다”며 해명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박성수 회장은 회사자금을 빌려 쓸 때마다 회사와 금전소비대차약정서를 작성하고 적정 이자(세무상 대여자의 가중평균차입이자율)를 부담했고 공시의무도 매번 이행하였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며 “박 회장은 차입한 비용을 대부분 문화재단 기부, 전현직 공로 직원 선물, 세금 납부 등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자금을 빌려 쓸 당시 박성수 회장의 연봉은 일반적 대기업 회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연봉 외에 회사로부터 일절 배당을 받지도 않았다”며 “박 회장이 받지 않은 이랜드월드의 배당금은 그대로 이랜드 복지재단을 통해 기부가 돼 불우한 이웃 돕기에 쓰였다”고 덧붙였다.

    △홈에버 비정규직 해고, 장기파업
    2006년 한국까르푸를 인수해 유통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까르푸를 홈에버로 바꾼 뒤 2007년 비정규직 계산원 등 800여 명을 대량해고했다. 이 사건으로 정리해고 당한 홈에버 노동자들이 512일에 걸쳐 장기간 파업을 하며 일명 '이랜드 사태'가 시작됐다.

    같은 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이랜드 사태 증인 출석에 대응하지 않았다.

    박성수는 불출석 사유로 “긴급한 경영상 필요에 따라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미국 출장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홈에버와 뉴코아의 대주주인 이랜드월드의 대주주에 불과한 저는 비정규직 문제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다”며 “환노위의 증인으로 소환되리라고는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성수의 국감 불출석을 놓고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2008년 4월 서울남부지법은 검찰보다 많은 벌금 1천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구조조정 여파로 파업,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에 몰리자 직접 외자 유치에 나섰고 일부 패션 브랜드와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00년 이랜드 노조가 구조조정 반대를 이유로 265일간 장기파업을 벌였다. 노동부는 박성수에게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수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박성수는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결국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됐다. 그러나 소환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3년간 미국에서 체류했다.
     
  • ◆ 경력

    ▲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왼쪽)이 2009년 12월9일 신라호텔에서 짐 데이비스 뉴발란스 회장과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0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의 작은 옷가게 '잉글랜드'로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름을 이랜드로 변경하고 창업했다.

    1986년 이랜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994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고 2003년부터 데코와 뉴코아, 해태유통, 태창 내의사업과 한국까르푸 등 20여 개의 브랜드를 인수합병하며 해 몸집을 키웠다.

    1998년부터 이랜드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사랑의교회 시무장로와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KOSTA) 국제이사와 국제OM이사를 지냈다.

    ◆ 학력

    1971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여동생이다.

    부인 곽숙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두 자녀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상훈

    1996년 미국 경영컨설팅회사 데일 카네기가 수여하는 ‘데일 카네기 리더십상’을 받았다.

    2000년 ‘한국기업평가’ 기관이 수여하는 CCC(Clean Company Club) 대상을 받았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 기타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이랜드월드 지분 33.92%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곽숙재씨도 지분 6.72%를 보유하고 있어 부부가 40%가 넘는 안정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주식 961주도 들고 있다. 곽숙재씨는 이랜드리테일 1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세상을 바꿔라, 예수의 심장으로!’(2013)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2004) 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 ◆ 어록

    “경영 5기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까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진행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 경영 6기가 끝나는 2021년에는 확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세계 200대 기업 진입을 이루겠다.” (2015/01/02, 2015 신년사에서)

    “이제 지식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과거의 노하우는 소용이 없고,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정직하게 고객을 섬겨야 하고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차별화된 방법으로 채워주는 게 혁신이다.” (2014/01/02 2014, 신년사에서)

    “도박이 없는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개발하려고 한다. 카지노는 사이판의 가정들을 병들게 할 것이다.” (2012, 사이판 리조트를 인수할 당시 카지노를 만드는 게 어떻냐는 제안에)

    “우리의 사업군은 옷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 관점에서 의, 식, 주, 휴, 미, 락 등 6대 핵심 콘텐츠로 확장될 것이다. 2020년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콘텐츠들로 구성된 이랜드 테마도시들을 보게 될 것이다.” (2010, 이랜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며)

    “나의 어머니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분이었다. 초등학교 때 품질이 한 수 위인 어머니 상품이 경쟁자 가격의 절반에서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억울한 심정에 어머니께 왜 주문이 밀려있는데도 가격을 올려 받지 않느냐고 여쭈었다. 그 때 어머니는 ‘내게는 돈 버는 것보다 그 사람들이 내 것을 싸게 사서 이익을 보는 것이 더 보람 있고 기쁘단다’라고 말씀하셨다.” (2005/11/06, 국민일보 돈 버는 비결 기고)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기 직전 외국인 투자자가 5억 달러를 들고와 우리에게 10분의 1을 투자했다. 그런데 1년 동안 나머지 돈은 투자하지 않기에 ‘지금 헐값에 기업들을 살 수 있는데 왜 가만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도 사고 싶지만 막상 사려 하면 장부가 두 개더라. 이랜드는 장부가 하나여서 투자했다’고 했다. 그때 또 한 번 깨달았다. 정직하면 언제나 손해를 보지만 결정적일 때는 정직해서 살아난다는 것을.” (2003/11, 코스타 코리아 강연)

    “봉급 때문에 일하는 사람은 샐러리맨이고, 일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은 비즈니스맨이다. 그보다는 하늘의 소명 때문에 일하는 ‘콜링맨(calling man)’이나 자신이 받는 봉급 이상으로 많은 가치를 세상에 돌려주는 ‘밸류맨(value man)’이 돼야 한다.” (2003/11, 코스타 코리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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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3개

김경래 | (125.177.46.19)   2019-08-02 19:57:40
오늘 일산 킴스크럽에서 썩은 과일을 샀는데 이에냬해 메일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는데 못하겠다고 하네요. 작년에는 썩은 우유를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화가 나네요.
조가비 | (124.58.150.83)   2019-05-29 16:26:38
앞으로 이랜드 더 발전하고
이중 장부 아닌,,,,,장부 하나로 유지하는 것 변치 마시고
사회적으로 유익한 기업되시길 기원합니다.
조가비 | (124.58.150.83)   2019-05-29 16:25:00
사회적 물의가 된 적도 있지만 다 정당한 이유가 있었군요....
이 기사와 다르다면.... 만회하고 회개했기에 이랜드가 다시 가겠지요....
제가 대학교 3학년때 소매 암홀을 지퍼로 탈부착하는 패드 조끼를 이대교문 나오자 우측 첫골목 우측에 있는 잉글랜드 가게에서 사입었는데 그것이 첫번 상점이었군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