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요소로 평가되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관련 특허 출원은 스마트팩토리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뒤 한동안 잠잠하다 2016년부터 급격히 늘었다.
 
특허청에 스마트팩토리 특허출원 급증, 스타트업 출원 두드러져

▲ 박원주 특허청장.


스마트팩토리 관련 특허는 2011~2014년에는 한 해 1~3건에 그쳤지만 2015년 13건으로 늘어난 뒤 2016년 89건으로 급증했다.

2017년 57건에 이어 2018년 9월까지 52건으로 2016년과 비교할 때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꾸준하게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 9월까지 국내에서 출원된 스마트팩토리 관련 특허는 모두 219건으로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99건(45%)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이 36건(16%), 연구기관이 33건(15%)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특히 최근 5년 이내 설립된 스타트업의 출원이 39건으로 활발하게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제어 시스템이 50건(23%)으로 가장 많았고 빅데이터가 47건(21%), 사물인터넷이 39건(18%)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스트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제조장치에 센서를 달아 공정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대용량 자료를 분석해야 하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제어 시스템과 빅데이터 관련 특허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일용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스마트팩토리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뿐더러 출원 동향에서 나타나듯 중소기업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지식재산권을 선점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 과정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최적화한 공정을 도출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허청은 “스마트팩토리 같은 선도 분야를 이끄는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전략(IP-R&D)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식재산권 서비스기업 육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