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조은아 기자
2018-11-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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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 생애

    빈대인은 BNK부산은행장이다.

    엘시티 비리, 주가조작, 채용비리 등으로 얼룩진 부산은행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0년 음력 7월8일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은행에 들어가 경영혁신부장, 인사부장, 사상공단지점장, 지역본부장을 거쳐 부행장을 지냈다.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거쳐 부산은행장에 선임됐다.

    업무능력이 뛰어나며 이를 통해 학연과 지연의 불리함도 극복했다는 말을 듣는다. 꼼꼼한 성격이며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부산은행의 지방은행 1위 탈환
    빈대인은 부산은행을 지방은행 순이익 1위 자리에 돌려놓았다.

    부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며 2017년에 놓친 지방은행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2018년 상반기까지 이미 2017년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순이익을 냈고 3분기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갔다.

    부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순이익 3731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것이다. 

    부산은행은 2018년 순이익 목표를 3580억 원으로 정했는데 초과 달성이 확실하다.

    부산은행은 2017년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지방은행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2017년 순이익이 2016년보다 37.8%나 줄어든 2032억 원에 그쳤다. 순이익 기준으로 지방은행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으며 체면을 구겼다.

    ▲ BNK부산은행 실적.

    △부산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강화
    빈대인은 부산은행장에 오른 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8년 10월31일 사랑의 징검다리 공감기부 프로젝트' 3000회 클릭달성 기념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공감기부 프로젝트는 매주 부산일보 '사랑의 징검다리' 코너에 게재된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소개해 시민들의 응원 댓글에 따라 부산은행이 기부금을 대신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댓글 한 건당 1천 원, 최대 3000건까지 댓글이 가능하다.

    2018년 9월14일 소개된 '집마저 잃은 청각장애 기철씨' 사연이 공감 클릭 최대 횟수인 3000회를 달성해 부산은행은 300만 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부산은행은 2018년 10월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형 사회연대기금을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8년 안에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공익재단을 만들고 은행이 재단 초기 운영자금 10억 원을 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는 부산은행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부 돈을 내고 같은 금액을 은행이 내 연간 12억 원을 출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은행연합회의 2017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2017년 사회공헌활동에 377억 원을 지원해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단순히 자금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혜자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BNK두루누리 사회복지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99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2017년 10월27일 이 가운데 직장맘 영유아 간병 서비스, 고독사 방지 등 사회 안전망 구축사업, 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전동 휠체어 안전 삼각등 보급, 장애인 자립 주거 도움사업 등 5개에 각 5천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은행장 선임
    빈대인은 2017년 9월27일 부산은행장에 선임됐다.

    BNK금융지주는 조직 쇄신을 위해 2017년 7월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한 사람이 겸직했는데 BNK금융지주가 엘시티 특혜대출과 주가조작 혐의 등 각종 논란을 빚으며 이를 분리했다.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이사회 의장을 한 사람이 모두 독차지해 회사를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이사회가 결정하기 전에는 빈대인과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이 새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분리체제로 가닥을 잡으면서 BNK금융지주 회장을 외부에서도 공모하기로 결정했고 외부인사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등장했다. 빈대인은 결국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에서 빠졌고 부산은행장에 공모했다.

    빈대인은 은행장에 선임된 뒤에 “어려운 시기에 은행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부산은행을 믿고 신뢰해준 고객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은행장이 되겠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은 2017년 4월 주가조작 혐의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되자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 은행을 통해 지역 건설회사 10여 곳에 돈을 빌려주면서 일부 금액으로 BNK금융지주 주식을 사도록 해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를 끌어올려 자금조달액을 늘렸다는 혐의를 받았다.

    △부산은행 핀테크 구축에 힘써
    빈대인은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장과 미래채널본부장으로서 핀테크사업 강화에 기여했다.

    빈대인은 2017년 4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6개사로 구성된 ‘제1기 BNK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 출범을 이끌었다.

    BNK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은 부산은행이 지역 핀테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이른바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다.

    빈대인은 또 BNK핀테크 발전협의회도 주도했다. BNK핀테크 발전협의회는 디지털금융 현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6년 2월 부산은행이 주축이 돼 출범한 디지털금융 자문협의체다.

    빈대인은 2016년 3월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썸(SUM)뱅크 출시도 주도했다. 부산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참여가 무산되자 자체 모바일뱅킹 출시에 나섰다.

    썸뱅크는 금융과 유통, 통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출시 2년 만인 2018년 3월 회원 수 58만 명을 돌파했다.

    ◆ 비전과 과제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2017년 9월14일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대인은 부산은행의 비전을 ‘아시아 금융의 새로운 미래’로 세워 두고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 원, 순이익 62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빈대인은 디지털금융에 주목한다. 2017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곳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했고 2018년 규제 완화로 후발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이 예고돼 디지털 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를 중요하게 여겨 온 빈대인은 급부상하는 디지털금융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수립한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의 썸뱅크를 비롯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 디지털뱅크를 현실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회사로부터 컨설팅도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10월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 개념에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모바일은행인 썸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빈대인은 2018년 1월 종이서류와 현금이 없는 디지털브랜치 해운대비치점을 선보였다. 구서동지점, 남양산지점 등 일반 점포의 디지털 브랜치 전환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빈대인은 부산은행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은 주가조작과 특혜대출, 채용비리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회사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

    빈대인은 고객 한 명 한 명을 정성으로 대하는 것이 실추된 신뢰를 되찾는 길이라고 본다. 또 지역의 신뢰를 찾기 위해 지역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는 한편 시스템과 서비스는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장 직속 경영혁신 조직 New B 혁신 TFT를 가동하고 있다.

    ◆ 평가

    ▲ 빈대인(왼쪽)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10월30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과 ‘의료인력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9월 취임한 뒤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한 뒤 여러 차례 직원들에게 ‘CEO 편지’를 보냈다.

    부산은행의 어려운 상황을 놓고 진솔하게 얘기하거나 고객에게 받은 장문의 칭찬 편지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3월부터 저녁에 작은 식당을 빌려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CEO와 함께하는 이심전심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0월22일에는 노사화합을 위한 BNK부산은행 사랑의 호프 데이 행사를 열었다. 2500여 명의 임직원이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는 호프 데이 수익금 2500만 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고 빈대인도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기로 해 모두 5천만 원이 연말 지역 소외계층에게 지원된다.

    금융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도 늘리고 있다.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썸뱅크의 브랜드 홍보 웹툰을 연재한 허영만 작가가 대표적이다.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는 부산은행 내부에서 학연과 지연 없이 행장까지 올랐다. 특히 사내정치와 거리를 두고 업무능력으로만 임원을 달았다는 점에서 구설수에 오르거나 부정적 시선을 받는 경우가 다른 경영진에 비해 적다고 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빈대인을 놓고 “전형적 모범생 스타일로 조용하고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며 “눈에 띄지 않지만 묵직하게 자기 일만 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아왔다”고 말했다.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은행의 모든 경영행위는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하며 은행에서 파는 것은 대출, 예금 등 금융상품만이 아닌 직원의 서비스와 고객을 향한 공감이라는 것이다. 

    ◆ 사건사고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9월19일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 채용비리
    2018년 초 부산은행에서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졌다.

    2018년 1월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 결과 부산은행은 2015년 채용 과정에서 1차 면접을 실시하기 전에 인사부 직원이 비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만난 뒤 은행장과 인사 담당 임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 합격 인원을 공고와 다르게 임의로 늘린 뒤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전직 국회의원 딸 등 2명을 합격시켰다.

    금감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검찰은 3월 부산은행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박재경 전 BNK금융지주 사장을 구속했다.

    내부 출신 인사로 김지완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박 전 사장은 4월 사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6월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했다.

    7월 박 전 사장은 징역 1년2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딸의 채용을 부탁한 조문환 전 의원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지시에 따라 부정채용을 실행한 강동주 전 BNK저축은행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엘시티 개발사업 관련 대출 특혜로 과징금과 제재조치
    부산은행은 엘시티 특혜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2018년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출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영업 3개월 정지와 1억5천만 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활용되는 자금 조달방안으로 금융기관이 미래 사업성을 판단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부산은행이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의 관계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등 의도적으로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은 이영복 엘시티 전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개발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7년 재판에 넘겨졌고 1심과 2심 모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금감원은 엘시티 대출에 연루된 관련 임직원에게도 문책경고와 정직 등 제재를 내렸다.

    △BNK금융지주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출 과정 난항
    빈대인은 길고 험난한 선출 과정을 거쳐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된 뒤 새 부산은행장이 뽑히기까지 162일이 걸렸다.

    BNK금융지주는 성 전 회장이 형을 확정받지 않은 만큼 임원 해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 새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임을 미뤘다. 2017년 6월 성 회장의 보석신청이 기각된 후에야 BNK금융지주는 새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3파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고 회장 후보를 내·외부에서 공모하기로 결정하면서 외부인사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등장했다.

    BNK금융지주 회장을 두고 김지완 전 부회장과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의 2파전으로 흐르자 빈대인은 부산은행장에 공모했다.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두고 회장추천위원회가 갈팡질팡하면서 부산은행장 선출도 덩달아 연기됐다. BNK금융지주가 지주 회장보다 행장을 먼저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고 부산은행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장 공모에는 전현직 부산은행 출신 10명이 지원했는데 빈대인이 결국 부산은행장으로 선임됐다.

    ▲ 2018년 9월5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창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 전달식에서 (오른쪽부터) 이수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주가조작 혐의 연관
    빈대인은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당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하여 논란에 휩싸였다.

    성세환 전 회장이 170억 원대의 주가조작 혐의를 받으면서 경영진으로 있던 빈대인도 비판의 화살을 받았다.

    빈대인은 당시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검찰은 성세환 전 회장에게 2015년 11월 7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다음 날 주가가 22.9%나 떨어지자 “거래 기업을 동원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두고 있다.

    내부에서 빈대인이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조작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와 관련된 경영진이 주가조작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는커녕 차기 행장 자리를 노리고 나섰다는 말도 나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빈 직무대행은 당시 주가와 관련 없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내부의 의견 차이가 갈리는 등 특이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 경력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8월23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동은단조를 방문해 기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988년 부산은행에 들어갔다.

    2006년 비서팀 팀장을 거쳐 2008년 경영혁신부 부장, 2009년 인사부 부장을 맡았다. 

    2012년 사상공단 지점장, 2013년 북부영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4년 경남영업본부 부행장보, 2015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2016년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7년 4월 부산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일했다.

    2017년 9월14일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9년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경성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빈대인(왼쪽)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2월27일 신라대에서 박태학 신라대 총장과 만나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은행은 셀프뱅크 고도화, 생체인증 확대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디지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11/0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 지향적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존의 낡은 틀을 과감히 깨야 한다. 디지털에 고객 중심의 정신을 심고 부산은행만의 차별화된 영업력을 녹여 지역은행의 한계를 뛰어넘겠다. 앞으로도 가장 고객 중심적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은행’으로 다가갈 것이다.” (2018/10/25, 부산은행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부산은행이 처한 상황에 냉정한 인식을 바탕으로 채널, 영업방식, 인사, 조직체계 변화 등 모든 부분에서 생존을 위한 대전환을 시작해야 할 시기다. 미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드는 주체는 직원인 만큼 직원 각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07/18, 부산은행 2018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매달 한 번씩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려 노력한다. 은행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직원들과 모임조차 오해를 살까 조심스러웠지만 요즘엔 소소한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8/06/14,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디지털금융시대에도 은행의 본질은 고객의 신뢰에 있다. 디지털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 (2017/10/25, 부산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경영혁신 TFT를 구성하고 조직 내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새로운 부산은행(New Busan Bank)을 만들어 가겠다.” (2017/09/14, 부산은행장 취임식에서)

    “핀테크부문의 기술적 측면에서는 비록 지방은행이지만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디자인과 홍보, 캐릭터 활용, 비대면 마케팅 등 다소 부족한 부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겠다.” (2017/09/13, 부산은행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BNK핀테크발전협의회는 부산은행이 핀테크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채널로 이날 논의된 여러 의견을 실제 사업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17/05/23, 제5차 BNK핀테크 발전협의회에서)

    “이미 현장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 영업점만으로는 더 이상 은행을 운영할 수 없다.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도 과거와 달라질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이제 은행원도 웹툰 작가처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람이 필요하다. 금융 지식 외에도 외국어 마케팅 등 특화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6/12/02, 제6회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 최고경영자(CEO) 특강)

    “스마트금융 시대의 '설빙' 같은 존재가 되겠다. 비록 오프라인에서는 지역을 벗어나 영업력을 높이는 게 한계가 있었지만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는 핀테크 시대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만으로 지방은행이 전국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15/02/08, 전자신문 인터뷰)
  • ◆ 경영활동의 공과

    △부산은행의 지방은행 1위 탈환
    빈대인은 부산은행을 지방은행 순이익 1위 자리에 돌려놓았다.

    부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며 2017년에 놓친 지방은행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2018년 상반기까지 이미 2017년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순이익을 냈고 3분기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갔다.

    부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순이익 3731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것이다. 

    부산은행은 2018년 순이익 목표를 3580억 원으로 정했는데 초과 달성이 확실하다.

    부산은행은 2017년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지방은행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2017년 순이익이 2016년보다 37.8%나 줄어든 2032억 원에 그쳤다. 순이익 기준으로 지방은행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으며 체면을 구겼다.

    ▲ BNK부산은행 실적.

    △부산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강화
    빈대인은 부산은행장에 오른 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8년 10월31일 사랑의 징검다리 공감기부 프로젝트' 3000회 클릭달성 기념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공감기부 프로젝트는 매주 부산일보 '사랑의 징검다리' 코너에 게재된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소개해 시민들의 응원 댓글에 따라 부산은행이 기부금을 대신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댓글 한 건당 1천 원, 최대 3000건까지 댓글이 가능하다.

    2018년 9월14일 소개된 '집마저 잃은 청각장애 기철씨' 사연이 공감 클릭 최대 횟수인 3000회를 달성해 부산은행은 300만 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부산은행은 2018년 10월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형 사회연대기금을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8년 안에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공익재단을 만들고 은행이 재단 초기 운영자금 10억 원을 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는 부산은행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부 돈을 내고 같은 금액을 은행이 내 연간 12억 원을 출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은행연합회의 2017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2017년 사회공헌활동에 377억 원을 지원해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단순히 자금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혜자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BNK두루누리 사회복지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99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2017년 10월27일 이 가운데 직장맘 영유아 간병 서비스, 고독사 방지 등 사회 안전망 구축사업, 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전동 휠체어 안전 삼각등 보급, 장애인 자립 주거 도움사업 등 5개에 각 5천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은행장 선임
    빈대인은 2017년 9월27일 부산은행장에 선임됐다.

    BNK금융지주는 조직 쇄신을 위해 2017년 7월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한 사람이 겸직했는데 BNK금융지주가 엘시티 특혜대출과 주가조작 혐의 등 각종 논란을 빚으며 이를 분리했다.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이사회 의장을 한 사람이 모두 독차지해 회사를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이사회가 결정하기 전에는 빈대인과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이 새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분리체제로 가닥을 잡으면서 BNK금융지주 회장을 외부에서도 공모하기로 결정했고 외부인사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등장했다. 빈대인은 결국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에서 빠졌고 부산은행장에 공모했다.

    빈대인은 은행장에 선임된 뒤에 “어려운 시기에 은행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부산은행을 믿고 신뢰해준 고객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은행장이 되겠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은 2017년 4월 주가조작 혐의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되자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 은행을 통해 지역 건설회사 10여 곳에 돈을 빌려주면서 일부 금액으로 BNK금융지주 주식을 사도록 해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를 끌어올려 자금조달액을 늘렸다는 혐의를 받았다.

    △부산은행 핀테크 구축에 힘써
    빈대인은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장과 미래채널본부장으로서 핀테크사업 강화에 기여했다.

    빈대인은 2017년 4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6개사로 구성된 ‘제1기 BNK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 출범을 이끌었다.

    BNK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은 부산은행이 지역 핀테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이른바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다.

    빈대인은 또 BNK핀테크 발전협의회도 주도했다. BNK핀테크 발전협의회는 디지털금융 현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6년 2월 부산은행이 주축이 돼 출범한 디지털금융 자문협의체다.

    빈대인은 2016년 3월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썸(SUM)뱅크 출시도 주도했다. 부산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참여가 무산되자 자체 모바일뱅킹 출시에 나섰다.

    썸뱅크는 금융과 유통, 통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출시 2년 만인 2018년 3월 회원 수 58만 명을 돌파했다.

  • ◆ 비전과 과제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2017년 9월14일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대인은 부산은행의 비전을 ‘아시아 금융의 새로운 미래’로 세워 두고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 원, 순이익 62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빈대인은 디지털금융에 주목한다. 2017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곳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했고 2018년 규제 완화로 후발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이 예고돼 디지털 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를 중요하게 여겨 온 빈대인은 급부상하는 디지털금융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수립한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의 썸뱅크를 비롯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 디지털뱅크를 현실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회사로부터 컨설팅도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10월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 개념에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모바일은행인 썸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빈대인은 2018년 1월 종이서류와 현금이 없는 디지털브랜치 해운대비치점을 선보였다. 구서동지점, 남양산지점 등 일반 점포의 디지털 브랜치 전환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빈대인은 부산은행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은 주가조작과 특혜대출, 채용비리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회사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

    빈대인은 고객 한 명 한 명을 정성으로 대하는 것이 실추된 신뢰를 되찾는 길이라고 본다. 또 지역의 신뢰를 찾기 위해 지역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는 한편 시스템과 서비스는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장 직속 경영혁신 조직 New B 혁신 TFT를 가동하고 있다.

  • ◆ 평가

    ▲ 빈대인(왼쪽)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10월30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과 ‘의료인력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9월 취임한 뒤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한 뒤 여러 차례 직원들에게 ‘CEO 편지’를 보냈다.

    부산은행의 어려운 상황을 놓고 진솔하게 얘기하거나 고객에게 받은 장문의 칭찬 편지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3월부터 저녁에 작은 식당을 빌려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CEO와 함께하는 이심전심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0월22일에는 노사화합을 위한 BNK부산은행 사랑의 호프 데이 행사를 열었다. 2500여 명의 임직원이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는 호프 데이 수익금 2500만 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고 빈대인도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기로 해 모두 5천만 원이 연말 지역 소외계층에게 지원된다.

    금융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도 늘리고 있다.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썸뱅크의 브랜드 홍보 웹툰을 연재한 허영만 작가가 대표적이다.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는 부산은행 내부에서 학연과 지연 없이 행장까지 올랐다. 특히 사내정치와 거리를 두고 업무능력으로만 임원을 달았다는 점에서 구설수에 오르거나 부정적 시선을 받는 경우가 다른 경영진에 비해 적다고 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빈대인을 놓고 “전형적 모범생 스타일로 조용하고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며 “눈에 띄지 않지만 묵직하게 자기 일만 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아왔다”고 말했다.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은행의 모든 경영행위는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하며 은행에서 파는 것은 대출, 예금 등 금융상품만이 아닌 직원의 서비스와 고객을 향한 공감이라는 것이다. 

    ◆ 사건사고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9월19일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 채용비리
    2018년 초 부산은행에서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졌다.

    2018년 1월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 결과 부산은행은 2015년 채용 과정에서 1차 면접을 실시하기 전에 인사부 직원이 비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만난 뒤 은행장과 인사 담당 임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 합격 인원을 공고와 다르게 임의로 늘린 뒤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전직 국회의원 딸 등 2명을 합격시켰다.

    금감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검찰은 3월 부산은행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박재경 전 BNK금융지주 사장을 구속했다.

    내부 출신 인사로 김지완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박 전 사장은 4월 사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6월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했다.

    7월 박 전 사장은 징역 1년2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딸의 채용을 부탁한 조문환 전 의원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지시에 따라 부정채용을 실행한 강동주 전 BNK저축은행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엘시티 개발사업 관련 대출 특혜로 과징금과 제재조치
    부산은행은 엘시티 특혜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2018년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출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영업 3개월 정지와 1억5천만 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활용되는 자금 조달방안으로 금융기관이 미래 사업성을 판단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부산은행이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의 관계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등 의도적으로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은 이영복 엘시티 전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개발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7년 재판에 넘겨졌고 1심과 2심 모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금감원은 엘시티 대출에 연루된 관련 임직원에게도 문책경고와 정직 등 제재를 내렸다.

    △BNK금융지주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출 과정 난항
    빈대인은 길고 험난한 선출 과정을 거쳐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된 뒤 새 부산은행장이 뽑히기까지 162일이 걸렸다.

    BNK금융지주는 성 전 회장이 형을 확정받지 않은 만큼 임원 해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 새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임을 미뤘다. 2017년 6월 성 회장의 보석신청이 기각된 후에야 BNK금융지주는 새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3파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고 회장 후보를 내·외부에서 공모하기로 결정하면서 외부인사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등장했다.

    BNK금융지주 회장을 두고 김지완 전 부회장과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의 2파전으로 흐르자 빈대인은 부산은행장에 공모했다.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두고 회장추천위원회가 갈팡질팡하면서 부산은행장 선출도 덩달아 연기됐다. BNK금융지주가 지주 회장보다 행장을 먼저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고 부산은행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장 공모에는 전현직 부산은행 출신 10명이 지원했는데 빈대인이 결국 부산은행장으로 선임됐다.

    ▲ 2018년 9월5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창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 전달식에서 (오른쪽부터) 이수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주가조작 혐의 연관
    빈대인은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당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하여 논란에 휩싸였다.

    성세환 전 회장이 170억 원대의 주가조작 혐의를 받으면서 경영진으로 있던 빈대인도 비판의 화살을 받았다.

    빈대인은 당시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검찰은 성세환 전 회장에게 2015년 11월 7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다음 날 주가가 22.9%나 떨어지자 “거래 기업을 동원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두고 있다.

    내부에서 빈대인이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조작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와 관련된 경영진이 주가조작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는커녕 차기 행장 자리를 노리고 나섰다는 말도 나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빈 직무대행은 당시 주가와 관련 없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내부의 의견 차이가 갈리는 등 특이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 ◆ 경력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8월23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동은단조를 방문해 기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988년 부산은행에 들어갔다.

    2006년 비서팀 팀장을 거쳐 2008년 경영혁신부 부장, 2009년 인사부 부장을 맡았다. 

    2012년 사상공단 지점장, 2013년 북부영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4년 경남영업본부 부행장보, 2015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2016년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7년 4월 부산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일했다.

    2017년 9월14일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9년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경성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빈대인(왼쪽) BNK부산은행장이 2018년 2월27일 신라대에서 박태학 신라대 총장과 만나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은행은 셀프뱅크 고도화, 생체인증 확대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디지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11/0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 지향적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존의 낡은 틀을 과감히 깨야 한다. 디지털에 고객 중심의 정신을 심고 부산은행만의 차별화된 영업력을 녹여 지역은행의 한계를 뛰어넘겠다. 앞으로도 가장 고객 중심적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은행’으로 다가갈 것이다.” (2018/10/25, 부산은행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부산은행이 처한 상황에 냉정한 인식을 바탕으로 채널, 영업방식, 인사, 조직체계 변화 등 모든 부분에서 생존을 위한 대전환을 시작해야 할 시기다. 미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드는 주체는 직원인 만큼 직원 각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07/18, 부산은행 2018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매달 한 번씩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려 노력한다. 은행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직원들과 모임조차 오해를 살까 조심스러웠지만 요즘엔 소소한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8/06/14,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디지털금융시대에도 은행의 본질은 고객의 신뢰에 있다. 디지털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 (2017/10/25, 부산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경영혁신 TFT를 구성하고 조직 내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새로운 부산은행(New Busan Bank)을 만들어 가겠다.” (2017/09/14, 부산은행장 취임식에서)

    “핀테크부문의 기술적 측면에서는 비록 지방은행이지만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디자인과 홍보, 캐릭터 활용, 비대면 마케팅 등 다소 부족한 부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겠다.” (2017/09/13, 부산은행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BNK핀테크발전협의회는 부산은행이 핀테크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채널로 이날 논의된 여러 의견을 실제 사업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17/05/23, 제5차 BNK핀테크 발전협의회에서)

    “이미 현장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 영업점만으로는 더 이상 은행을 운영할 수 없다.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도 과거와 달라질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이제 은행원도 웹툰 작가처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람이 필요하다. 금융 지식 외에도 외국어 마케팅 등 특화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6/12/02, 제6회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 최고경영자(CEO) 특강)

    “스마트금융 시대의 '설빙' 같은 존재가 되겠다. 비록 오프라인에서는 지역을 벗어나 영업력을 높이는 게 한계가 있었지만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는 핀테크 시대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만으로 지방은행이 전국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15/02/08, 전자신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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