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상승 가능, 실적 양호하고 유동성 우려도 완화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를 47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6일 3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회복과 장거리 노선 실적이 순항하며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 매출 1조85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8% 줄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류비가 늘어난 탓이다.

그러나 여객 매출과 화물 매출이 모두 양호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여객 매출에서 장거리 노선 매출이 늘었고 중국 노선도 회복되고 있다”며 “화물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운임 강세가 성수기인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서 유동성 우려도 완화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 자산 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4200억 원, 아시아나IDT 구주매출로 530억 원을 조달해 올해 남은 상환예정금액(3천억 원)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차입금 상환 부담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며 “유동성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도 자산 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융권 차입, 영구채 발행, 영업현금 등을 통해 추가로 차입금 상환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