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영동화력발전 1호기에 이어 2호기의 연료 전환사업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영동화력발전 2호기 연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규모는 700억 원이다. 
 
두산중공업, 영동화력발전 2호기 700억 연료전환사업 수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두산중공업은 1979년 준공된 200MW(메가와트)급 영동화력발전 2호기를 석탄연료 방식에서 바이오매스연료 방식으로 전환한다.  바이오매스연료는 목재 껍질이나 옥수숫대 등 식물 부산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등 기존 설비를 교체해 2020년 6월까지 연료 전환사업을 마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노후화한 석탄화력발전소의 성능 개선공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이 영동화력발전소의 1, 2호기 등 기존 발전소의 연료 전환과 성능 개선공사를 거듭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발전소의 성능 개선공사분야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 전환사업이 끝나면 영동화력발전 2호기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쓰게 된다.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쓰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기존 석탄연료를 쓸 때보다 65~75% 이상 줄어들게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135만 톤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바라본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에도 125MW급 영동화력발전 1호기의 연료 전환사업을 수주해 2017년 6월 마쳤다. 이번 2호기의 연료 전환사업이 마무리되면 영동화력발전소는 국내 최대 설비용량인 325MW급 신재생발전소가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