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3분기에 견고한 영업이익을 올린 점이 반영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오른다",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 계속 호조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2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30일 7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견고한 이익 체력이 3분기에도 확인됐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소되고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고정자산의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도 다시 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8억 원, 영업이익 1915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중국에서 매출 2071억 원을 올려 2017년 3분기보다 18% 늘어났다. 7월에 상품 가격을 올린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엔진사업부문에서도 영업이익률 22%를 나타내면서 비교적 좋은 수익을 냈다. 전방산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마진율이 좋은 발전기용 엔진 매출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에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18만4천 대를 팔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굴삭기시장 점유율도 3분기 6.9%에서 4분기 8.5%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판매량은 2019년에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최근 1개월 동안 20% 떨어진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