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의 지게차 선두업체인 ‘바올리(Baoli)’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바올리의 수출용 지게차 모델에 탑재할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지게차업체 ‘바올리’에 엔진 장기공급

▲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디젤 G2 엔진’(왼쪽)과 바올리의 지게차 모델.<두산인프라코어>


바올리는 세계 2위 지게차업체인 독일 키온(KION)그룹의 자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소형 디젤 G2 엔진’ 1만2천여 대를 2025년까지 바올리에 공급한다.

소형 디젤 G2 엔진은 2019년에 발효되는 유럽의 ‘5단계(Stage-V) 배기가스 규제’에 맞춰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하고 있는 엔진이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키온에 이어 바올리까지 세계 유수의 지게차 업체에 엔진을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적 산업용 엔진 메이커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대형 고객 발굴에 주력하며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키온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돼 지난해 6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농기계용 엔진시장과 베트남 버스용 엔진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트랙터업체 아르보스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와 각각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