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민생 안정화에 모두 힘쓰며 국정 운영의 초점을 외교와 경제분야에 모두 맞추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산행을 한 뒤 북악산 정상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재인 "올해 남은 기간 한반도 평화와 민생 안정화에 초점"

문재인 대통령이 10월28일 북악산 정상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국정 운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출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국정은 동시다발적으로 개시되기 때문에 외교적, 경제적 측면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대화를 이어가는 일과 민생을 안정화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가 절대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야 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북한과, 한편으로 미국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를 놓고 "거시적 경제 지표가 어떻든간에 국민이 민생을 어려워하고 있는 만큼 정책 기조인 소득주소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기조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기국회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국회와 중요 입법을 위해 협력하며 예산안도 잘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방문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며 "지난번에 따뜻한 환대를 받아 어디로 갈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을 시켜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서울에 방문하면 한라산에 함께 가는 것으로 답해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