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가전(H&A)와 전장(VS) 사업부 중심의 실적 호조와 함께, 자회사인 LG이노텍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LG전자 올해 가전·전장 좋아 영업이익 10% 증가, 주식 비중확대"

▲ LG전자가 2025년 가전·전장 사업 호조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10% 증가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LG전자 주가는 8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326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2030억 원)를 10.3% 상회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가 눈높이를 상회하는 가운데 특히 가전과 전장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H&A는 가전 구독 사업과 데이터센터용 칠러를 포함한 냉난방공조 사업(HVAC)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류비 안정화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VS는 전방 수요의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수주 잔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LG이노텍도 원/달러 환율 강세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출하량 호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LG이노텍 제외)는 2025년 매출액 71조8천억 원, 영업이익 2조98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다.

H&A 내 가전 구독과 HVAC 사업이 전체 매출 비중의 30%를 넘으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 구독 사업은 아시아 지역의 확장을 기반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HVAC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칠러의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와 함께 기존 공랭식 방식에서 수랭식과 액침형 냉각 방식으로의 확장을 통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연내 인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확보가 예정돼 있고, 중장기로는 ‘휴머노이드 등의 로봇 사업 확장’과 ‘자체 AI 칩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고려해도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되며,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