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화이자는 현지시각 27일 백신 개발 파트너사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차세대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BNT162b5’의 임상2상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오미크론 변이용 코로나19 mRNA 백신 미국 임상2상 들어가

▲ 화이자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의 임상2상에 들어갔다. 


BNT162b5는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RNA 암호화 스파이크 단백질로 구성됐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정보를 담은 mRNA가 체내에 들어가면 세포가 이를 인지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게 된다. 면역체계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감염원으로 간주하고 항체를 생성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다.

화이자는 BNT162b5에 담긴 암호화 스파이크 단백질이 코로나19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BNT162b5의 임상2상은 미국에서 18~55세 시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90일 전 1회 추가접종한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화이자는 “이번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장기적 백신 전략에 따른 첫 후보물질이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국가들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월 말 백신기업들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당부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