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 의료기기업체를 통해 3세대 척추 임플란트를 대규모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현재 다수의 미국 의료기기 대기업과 ‘익스펜더블 케이지’ 판권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영업 및 연구개발(R&D)부문 각자 대표이사(왼쪽), 박근주 경영관리부문 총괄 각자 대표이사.

▲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영업 및 연구개발(R&D)부문 각자 대표이사(왼쪽), 박근주 경영관리부문 총괄 각자 대표이사.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3세대 척추 임플란트로 척추 임플란트 수술 때 척추 사이에 삽입하는 핵심부품 케이지를 환자 척추상태에 맞게 변형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디스크(추간판)다.

최근 미국에서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활용한 척추 수술을 향한 관심이 높은데 대부분의 미국 의료기기 대기업들은 아직 이 제품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받았으며 600건이 넘는 수술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의료기기 대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척추 케이지시장 규모는 연 6조 원에 이른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내 중소규모 대리점들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계약을 맺는 대리점의 수는 6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매년 대리점 1곳에서 매출 100만 달러 가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미시건주 최대 병원그룹인 ‘Beaumont healthcare’에도 익스펜더블 케이지 제품이 등록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현지 병원등록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제품의 병원등록은 병원이 특정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에 병원에 제품이 등록된 이후부터 실제 매출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