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가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한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11일 기술매체 하드웨어타임스는 미국 금융사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2022년 상반기 5나노급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인텔 CPU를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외국언론 “대만 TSMC, 인텔 차세대 5나노급 CPU를 2022년 생산”

▲ 인텔(왼쪽)과 TSMC 로고.


인텔 연구개발팀은 이런 일정에 앞서 5나노급 CPU에 관한 테이프아웃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를 설계한 기업에서 파운드리기업으로 설계 데이터베이스가 전달되는 과정을 말한다.

하드웨어타임스는 인텔이 향후 7나노급 그래픽처리장치(GPU) 등도 TSMC에서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드웨어타임스는 “TSMC 매출은 2021년 기록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엔비디아, AMD, 미디어텍, 퀄컴 등 주요 반도체기업이 모두 칩을 TSMC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TSMC가 앞으로 최소한 5년 동안 파운드리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