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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목동 재건축 선택지 '장고', 송치영 도시정비 수주 회복세에도 신중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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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격전지’인 목동 재건축 진입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 대부분은 30조 원에 이르는 시장에서 이미 한 개 이상의 시공권을 확보했거나 거점을 꾸려 신규 수주를 위한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송치영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둔 만큼 목동 재건축에서는 내실 다지기부터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이앤씨 목동 재건축 선택지 '장고', 송치영 도시정비 수주 회복세에도 신중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목동 재건축 사업 홍보를 위한 거점 성격의 ‘목동 오티에르 라운지’는 오는 11월 말 오목교역 인근에서 문을 연다. 애초 10월 개관이 계획돼 있었지만 한 달 가량 뒤로 조정됐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사업은 규모가 30조 원에 이르러 도시정비 사업을 펼치는 주요 건설사의 최대 격전지로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도 그만큼 일찌감치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꾸려 소유주 설문조사 진행과 홍보 브로셔 발간 등을 통해 사업 참여 의지를 내보였다.

다만 어느덧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도 중반에 접어들어 6·8·10·12·13 등 5개 단지의 시공사 윤곽이 드러났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5곳이 목동 입성을 확정지었거나 눈앞에 뒀고 IPARK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이 지역에 라운지를 꾸려 재건축 청사진을 공개했다.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목동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하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전략만 현재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목동 재건축에서 최대한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은 목동 9개 단지 가운데 어느 곳이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가져가려면 경쟁입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경쟁입찰에 돌입했을 때 수주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이미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 삼성물산에 밀린 이력도 있어 부담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목동 홍보관 개관시점을 고려하면 송 대표가 도시정비 시장에서 속도 조절에 착수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재개발 및 재건축 시장에서 신규 수주 4조9829억 원어치를 확보했다. 4분기에 대전 태평동5구역과 상계3구역 재개발 등을 더하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5조9천억 원 수준)를 넘어 올해 목표(6조5천억 원)에 다가설 가능성이 높다. 

송 대표는 올해 포스코이앤씨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수주 성과보다 영업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성과급 체계를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별수주 전략을 보다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흐름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포스코이앤씨 목동 재건축 선택지 '장고', 송치영 도시정비 수주 회복세에도 신중
▲ 포스코이앤씨 신규수주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5조 원을 넘겼다.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5조9623억 원어치를 확보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일감을 새로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5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의 흐름을 살펴보면 신규수주액은 대체로 11조 원 수준에 그쳤다.

다만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신안산선 등 사고 여파에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다시 영업흑자로 돌아섰지만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2.8%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다.

포스코이앤씨는 목동에서 현재 1단지와 4단지, 11단지, 14단지의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단지의 입찰 마감은 11월16일일로 홍보관 개관 이전이다. 그런 만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활동은 나머지 3개 단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이앤씨가 혹은 목동 14개 단지 인근에서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한신청구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부터 챙길 가능성도 있다. 한신청구 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근처 단지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런 시장의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목동 홍보관 개관 시점을 11월말로 늦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목동의 특성을 비롯해 시장의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11월말에 개관하기로 했다”며 “목동 재건축 사업에는 계속해서 관심이 있었던 만큼 전략적으로 나은 시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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