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후솔루션 "바이오연료 써도 차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많지 않아, 평가 방식 개선해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솔루션 "바이오연료 써도 차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많지 않아, 평가 방식 개선해야"
▲ 기후솔루션은 29일 정책 브리프를 발간하고 국내 바이오연료 혼합의무화제도가 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포괄하지 않아 바이오연료를 사용해도 실질적 감축 효과를 내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정책 브리프 표지. <기후솔루션>
[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연료를 섞어 사용해도 차량 온실가스 감축에는 실질적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정책 브리프 '무엇을 섞는지 묻지 않는 제도: 바이오연료 혼합의무화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을 2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법정 혼합비율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바이오디젤이 대체하는 경유의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은 1502만 톤으로 추산됐다.

바이오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계속 경유를 사용했다면 배출됐을 온실가스의 양을 추산한 것이다.

다만 이는 순수하게 바이오연료와 디젤의 온실가스 배출량 차이만 고려한 것으로 바이오연료의 원료를 생산, 가공, 운송하는 과정과 토지 이용 변화에 따른 배출까지 반영하면 결과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규제기관과 주요 연구를 통해 확인된 원료별 낮은 기준의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값을 적용하면 순감축량은 1502만 톤에서 1122만 톤으로 줄었다.

높은 기준의 배출값을 적용하면 디젤을 바이오연료로 일부 대체했을 때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이 디젤 대비 1617만 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은 "이는 같은 양의 바이오연료를 섞더라도 무엇으로 만들었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배출을 어디까지 계산하는지에 따라 감축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추가 배출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원료의 72%는 정제 팜유와 팜 부산물 등이다. 

팜유는 생산 과정에서 열대림이나 탄소를 많이 저장하고 있는 이탄지를 개간해 농장으로 바꾸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간접 배출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바이오연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정부의 바이오연료 혼합의무화제도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감축 효과를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문제를 인지하고 2022년에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을 통해 실제 탄소 감축 효과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임두리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바이오디젤이라고 해서 모두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며 "이런 상태에서 혼합의무만 확대하면 바이오연료 사용은 늘어도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에이프릴바이오 신약 개발 전략 부사장으로 황선진 영입, MSD 암젠 거쳐
MBK 회장 김병주, 10월 초까지 사비로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대출 원리금 전부 상환..
티빙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 추가 접수 받기로, 10월30일까지 신청 연장
문페이 한국법인 출범, KB금융·우리은행·카카오뱅크와 디지털자산 협력
금감원장 이찬진 '역대급 실적' 증권사에 쓴소리, "주주환원·사회공헌 확대해야"
ISA 가입자 출시 10년 만에 1천만 명 돌파, 가입금액 80조 육박
[현장] 미국예탁결제원 CRO 티모시, "한국 결제주기 단축은 '속도'보다 '안전' 중요"
[오늘의 주목주] SK이노베이션 주가 7%대 내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6870선 ..
한진그룹 정석인하학원, 한진칼 주식 취득 및 대한항공 지분 매각 중단
오픈AI, 안전성 문제로 차세대 AI 'GPT-6.1 아스트라' 출시 포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