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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미국 핵심도시·지역상권 동시 출점, 허진수 '1천 영업점' 향해 속도 올린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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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파리바게뜨의 미국 1천 영업점 목표를 위해 핵심도시와 지역상권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기존 핵심시장에서는 점포망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도시와 대도시 교외 생활상권까지 출점지역을 넓혀 미국 전역으로 가맹망을 촘촘하게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미국 핵심도시·지역상권 동시 출점, 허진수 '1천 영업점' 향해 속도 올린다
▲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2030년 1천 점 개점 목표를 위해 핵심도시와 지역상권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 <파리바게뜨>

28일 파리바게뜨의 미국 출점 움직임을 종합하면 최근 중소도시와 대도시 교외지역으로 신규 출점지역을 넓히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리노는 네바다주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지만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점포망을 집중적으로 구축해 온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처럼 초대형 도시는 아니다.

같은 달에는 텍사스주 미주리시티에도 신규 매장 문을 연다. 미주리시티는 휴스턴 대도시권에 속하지만 휴스턴 중심부가 아닌 교외 주거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파리바게뜨는 올해 들어 인디애나주 카멀과 켄터키주 루이빌, 텍사스주 조지타운, 플로리다주 코럴스프링스 등에 잇달아 신규 매장을 냈다. 카멀과 루이빌 매장은 각각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에서 처음 문을 연 파리바게뜨 점포다.

중소도시와 대도시 교외지역을 새로운 출점지역으로 추가하는 흐름이 미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파리바게뜨가 미국 사업의 무게중심을 기존 핵심시장에서 지역상권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존 주력지역에서도 신규 출점은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5월 뉴저지주 체리힐에 신규 매장을 연 데 이어 6월에는 롱브랜치에 매장을 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6월 사우전드오크스에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이달 24일에는 클로비스에 새 매장을 냈다.

기존 핵심시장에서 점포망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아직 파리바게뜨 점포가 많지 않은 지역을 추가하는 방식에 가까운 것으로 읽힌다.

데이터 조사회사 스크랩히어로가 3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파리바게뜨 점포로 등록된 곳은 모두 342개다. 개점을 앞둔 점포도 일부 포함된 수치로 32개 주 243개 도시에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86개로 가장 많고 뉴욕 51개, 뉴저지 37개가 뒤를 잇는다. 세 지역의 점포를 합치면 174개로 전체의 50.9%다.

미국 전역으로 출점지역을 넓히면서도 전체 점포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기존 핵심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기존 핵심도시의 점포망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지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가 이러한 미국 출점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가맹사업 중심의 사업구조가 꼽힌다.

파리바게뜨의 2026년 미국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미국 가맹점은 2023년 말 137개에서 2024년 말 186개, 2025년 말 261개로 늘었다. 2년 만에 점포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점포에서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8.4%에서 2025년 97.0%까지 높아졌다.

직영점을 직접 늘리기보다 가맹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가맹사업자의 자본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 미국 전역으로 점포망을 빠르게 넓히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단일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사업자뿐 아니라 복수 매장을 개발하는 '지역개발사업자(Area Developer)'도 모집하고 있다.

복수 매장을 개발하는 가맹사업자를 확보하면 본사가 모든 점포를 직접 출점하는 것보다 빠르게 점포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가맹 중심의 출점전략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1천 점 목표를 현실화하는 데도 중요하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5월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 미국 300호점을 열었다. 2005년 미국에 진출한 뒤 약 21년 만이다.

파리바게뜨는 당시 2030년까지 미국 매장을 1천 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5월 300호점을 넘어선 것을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4년여 동안 점포 약 700개를 추가해야 하는 셈이다.

1천 점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존 핵심지역의 추가 출점과 함께 아직 매장이 적은 주와 중소도시, 대도시 교외지역으로 출점지역을 넓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미국 핵심도시·지역상권 동시 출점, 허진수 '1천 영업점' 향해 속도 올린다
▲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파리바게뜨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허진수 부회장도 미국 1천 점 목표를 향한 북미 사업 확대를 직접 챙겨왔다.

그는 2024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에서는 북미 사업에 있어 가맹 중심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맹점 대표님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은 미국과 캐나다의 기존·예비 가맹점주와 임직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행사로 파리바게뜨가 해외에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연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듬해에는 늘어나는 북미 점포를 뒷받침할 생산기반 구축에 직접 나섰다.

허 부회장은 2025년 1월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를 찾아 북미 첫 제빵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텍사스주 벌리슨에서 열린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SPC그룹이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벌리슨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 파리바게뜨 매장에 공급할 반죽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도 직접 나섰다.

허 부회장은 2025년 11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로스앤젤레스FC(LAFC)와의 파트너십 체결 행사에 참석하며 파리바게뜨라는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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