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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전기차 이어 ESS 배터리도 '수요 리스크' 부상, 전력망 접속 지연에 K배터리 3사 촉각"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8/20260818150247_152173.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송전탑과 전선이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스톤리지에 건설중인 데이터센터 인근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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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이 늘고 있지만 ESS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 확대와 전력망 접속 사이에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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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는 산업 초기 수요 둔화, 이른바 ‘캐즘’을 겪은 전기차 대신 최근 ESS용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ESS 시장에도 유사한 ‘수요 리스크’가 드리워질지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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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내 ESS 사업 다수가 포화 상태에 놓인 전력망과의 연결 지연을 겪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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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 연구소가 지난 6월에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계통 연계’를 기다리는 ESS 프로젝트 규모가 발전 용량 기준 749기가와트(GW)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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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원자력 발전소 700개의 발전 용량에 해당한다. 계통 연계는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을 전력망에 안전하게 연결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승인 절차를 뜻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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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프로젝트가 건설 및 시험 가동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해 상업적으로 전력을 판매하기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의 중앙값은 2015년 1년6개월에서 지난해 5년으로 늘어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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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망 설비의 긴 조달 기간과 송전망과 변전소 증설 지연 및 숙련 인력 부족 등이 ESS 프로젝트의 전력망 연결을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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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버클리 연구소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계통 연계를 요청한 사업 가운데 2025년 말까지 상업 운전에 도달한 설비는 13%에 불과했다”며 “현재 연결을 요청한 설비 대부분도 건설될지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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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가 풍부할 때 전기를 저장한 뒤 수요가 증가할 때 방출하는 설비인 ESS는 최근 미국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핵심 설비로 부상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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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가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정작 전력망 연결이 밀려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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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S 시장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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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지난 6월2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미국 ESS 시장은 현재보다 네 배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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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ESS 시장 성장 전망에 맞춰 한국 배터리 3사는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비 일부를 ESS용으로 돌리며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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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17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완성차 기업 GM과 합작공장 설비 일부를 전기차에서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해 생산을 시작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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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미시간 랜싱과 홀랜드 및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까지 미국에 4곳의 ESS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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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전기차 이어 ESS 배터리도 '수요 리스크' 부상, 전력망 접속 지연에 K배터리 3사 촉각"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8/20260818150543_176487.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배터리 단독 공장 앞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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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 11일 GM과 배터리 합작 투자 계약을 종료한 뒤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합작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해 ESS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공시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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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보유했던 합작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삼성SDI가 공장을 100% 보유·운영하게 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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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성SDI는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지은 배터리 합작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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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도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 중인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일부를 ESS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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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미국 전력망 접속 지연은 ESS 수요 자체를 직접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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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배터리를 생산해 ESS를 설치하고 전력망에 연결해 상업 운전으로 이어지는 사이클 뒷부분에 병목이 발생하면 생산능력 확대와 실제 출하 및 매출 증가 사이에 시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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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은 충전소 부족과 같은 이유로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는 ‘캐즘’을 겪었는데 ESS 시장에도 유사한 수요 리스크를 안을 수 있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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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관점에서 전력망 병목으로 전체 미국 ESS 시장 규모 증가 속도가 줄어들면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도 자체도 둔화해 설비 가동률에 타격도 불가피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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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GM과 포드 등 완성차 기업까지 미국 시장을 노리고 최근 ESS용 배터리 사업부를 설립해 생산에 뛰어들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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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를 전력망에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신규 업체 진출까지 맞물리면 K배터리에 경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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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연결 문제는 에너지 개발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면서도 “연결이 늦어지다 보면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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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 산하 통계 분석 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년 반 동안 54GW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설이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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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ESS의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이 계속 지연될수록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및 SK온 등은 중장기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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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 에너지 산업 협회인 어드밴스드 에너지유나이티드는 지난 6월2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ESS와 같이 새롭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