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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의 '코스뽀'] GST 반도체 투자확대 유틸리티 최대 수혜, 김덕준 액침냉각으로 AI 데이터센터도 정조준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8-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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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26년은 코스닥시장이 문을 연 지 3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금융당국도 문제를 인식하고 올해 들어 승강제 도입 등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코스닥 스몰캡 뽀개기’ 이른바 ‘코스뽀’. 코스닥 시장에는 덜 알려졌지만 높은 시장 지위와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강소기업도 많다.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꾸준한 배당을 실시하는 시총 1조 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사를 선별해 소개한다.

[김민정 기자의 '코스뽀'] GST 반도체 투자확대 유틸리티 최대 수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덕준</a> 액침냉각으로 AI 데이터센터도 정조준
▲ 반도체 유틸리티 장비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 GST > 
[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유틸리티 장비업체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인공지능(AI)시대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GST는 반도체 공정의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스크러버와 공정장비 온도를 제어하는 칠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CXMT 등 메모리 4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반도체 본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 메모리 4사 고객 확보, 반도체 증설 최대 수혜 유틸리티 장비주

18일 GST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GST의 스크러버와 칠러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GST의 2026년 상반기 누적 생산량은 스크러버 1129대, 칠러 713대 모두 184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8% 늘었다.

스크러버는 식각·증착·확산·금속·이온주입·세정 등 주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칠러는 식각·증착 등의 공정에서 장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스크러버와 칠러는 주요 반도체 전공정 장비와 함께 설치되는 유틸리티 장비다.

신규 공장을 건설할 때 뿐만 아니라 기존 생산라인을 증설하거나 새로운 공정장비를 투입할 때도 함께 설치된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하고 고집적화할수록 수율 확보를 위한 안정적 공정환경과 온도 관리의 중요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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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T의 스크러버 및 칠러 제품. 사진은 GST IR자료 갈무리

GS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CXMT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GST를 '메모리 4사 유틸리티 장비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 6만5천 원을 신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메모리 4사 대상 공급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증설 사이클에서 유틸리티 업종 중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AI발 반도체 증설 사이클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현재 주가가 역사적 고점 부근에 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고객사 다변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정 고객사의 증설 사이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GST IR 자료에 따르면 별도기준 마이크론 매출 비중은 2024년 18%에서 2025년 32%, 2026년 1분기 3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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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CXMT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GST 별도기준 매출 비중 추이. GST IR 자료 갈무리.  
GST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로 칠러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GST 보고서에서 전기식 칠러가 2026년 3분기 TSMC의 품질인증을 통과하고 2026년 말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26년 1분기 GST 연결기준 매출에서 스크러버 비중은 71%, 칠러 비중은 14%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TSMC를 비롯한 신규 고객사 공급이 본격화하면 2027년 이후 칠러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도 확대, 새 성장축은 'AI데이터센터 냉각기술'

GST는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며 주주환원도 늘리고 있다.

GST 연결기준 매출은 2022년 3128억 원에서 2023년 2792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3334억 원, 2025년 3472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9억 원, 425억 원, 585억 원, 59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T는 상반기 매출 2151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보다 각각 26.8%, 27.1% 증가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마이크론 등의 설비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GST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2026년 GST의 매출을 4460억 원, 영업이익을 787억 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보다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33.1%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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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T 실적 및 배당 추이. 사진은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GST는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ST의 배당총액은 2022년 26억 원, 2023년 27억 원, 2024년 45억 원에서 2025년 116억 원으로 늘었다. 1주당 배당금도 같은 기간 150원, 250원, 300원, 650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1대1 무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자사주 18만8260주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소각했다. 올해에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주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T는 올해 들어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GST 주가는 14일 4만93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70.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6.57%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14일 기준 시총은 9086억 원으로 1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GST는 성장동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GST는 반도체 공정장비의 온도를 제어하는 칠러에서 축적한 냉각·온도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빼내는 방식이다. 공기로 서버를 식히는 기존 방식보다 고발열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냉각에 사용되는 전력도 줄일 수 있다.

GST는 2021년부터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LS일렉트릭, LG유플러스, 해외 서버 제조사, 국내 대기업, 국내외 정유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액침냉각 시장은 2027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을 적용하려면 서버와 냉각설비 등을 교체해야 하는 만큼 신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크러버 국산화 이끈 김덕준, 석종욱·문승보 전문경영인 체제로 2막 준비

김덕준 GST 회장은 성원에드워드(현 에드워드코리아)에서 진공펌프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반도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 케이씨텍과 일본 파이오닉스의 합작사한국파이오닉스 등을 거치며 반도체 장비기술을 익힌 뒤 2001년 GST를 설립했다. 
[김민정 기자의 '코스뽀'] GST 반도체 투자확대 유틸리티 최대 수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덕준</a> 액침냉각으로 AI 데이터센터도 정조준
김덕준 GST 회장.

당시 해외 장비 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 유해가스 정화장비인 스크러버 국산화에 나섰고, 2004년 국내 칠러업체 INS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후 2006년 시가총액 약 218억 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021년부터는 반도체 공정장비의 온도를 제어하는 칠러에서 축적한 냉각·온도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영체제에도 변화가 생겼다. GST는 2025년 3월 김덕준·장광수 각자대표 체제에서 석종욱·문승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창업주 김덕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석종욱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반도체분야 경력을 쌓은 인물로 전사 경영과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문승보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재무와 관리부문을 맡고 있다.

칠러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사업을 다음 성장축으로 키우는 것이 석종욱·문승보 대표 체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사내이사는 맡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지분 23.1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영향력 유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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