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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축구협회 문제 근원은 비민주적 조직", 민주적 지배구조 개혁 당부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6-08-05 17: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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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축구협회(축협)의 장기 집권과 비민주적 조직 운영을 지적하며 지배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축구협회에 여러 문제가 있는데 가장 큰 문제의 근원은 비민주적 조직이라는 것"이라며 "민주적인 제도 아래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선출되고 있는 게 맞는지, 또한 장기 집권이 이어진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축구협회 문제 근원은 비민주적 조직", 민주적 지배구조 개혁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문체부·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축구협회뿐 아니라 다른 협회에는 이런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다.

유 회장은 "문제가 나오는 협회도 있지만 잘 수행하는 협회도 있다"며 "모든 경기단체장이 비상근 명예직이어서 세밀함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유 회장은 기초단체까지 포함하면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가 약 1만1천 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체육단체 운영진 선출 과정에 정치적 이해관계와 이권, 기득권이 개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저도 체육단체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봤는데 구성과 선출 과정이 엄청 치열하고 정치적으로 연관되거나 휘둘리기도 한다"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민주적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단 범위를 최대한 넓혀 직접 뽑도록 하고 특정인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맡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대표팀 운영을 둘러싼 비판이 더욱 커진 가운데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를 13년 넘게 이끌어온 정몽규 전 회장은 7월6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7월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해 회장 궐위 때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기존 60일인 후임 회장 선출 기한을 60일 단위로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 확대와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정관과 회장선거관리 규정을 개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K-축구혁신위원회는 전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약 2만 명으로 확대하고 전자투표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기존 선거인단 구성 과정의 무작위 추첨 등 재량 개입 여지를 없애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전문·동호인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이 모두 투표에 참여하도록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축구협회가 직선제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다투는 것 같던데, 대한체육회 규정을 준용해야 한다면 당연히 직선제를 해야 하는데 왜 논란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유 회장은 당시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 규정이 아직 변경되기 전이어서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민주적 구성과 투명한 운영, 회계의 공정성이 중요할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니 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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