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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새 성장판은 AI 데이터센터, 양윤지 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AI 인프라 사업 확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6-19 14: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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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새 성장판은 AI 데이터센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9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윤지</a> 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AI 인프라 사업 확대
양윤지 신세계I&C 대표가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발판으로 그룹 의존적 IT서비스 기업에서 AI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할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세계I&C의 경기도 김포 데이터센터 전경. <신세계I&C>
[비즈니스포스트] 양윤지 신세계I&C 대표가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그룹 내 IT서비스 기업의 틀을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

그룹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신세계I&C는 AI 데이터센터를 발판으로 외부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과 전력·냉각 기술 등 고도화된 인프라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인 만큼, 향후 합작사(JV) 설립 과정에서 신세계I&C가 어느 수준까지 역할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19일 정보통신기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신세계I&C의 사업구조 전환과 외부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국내에 25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50MW는 국내 기준 초대형급 규모로 평가된다. 현재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 구축 중인 약 1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크게 웃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GPU 자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운영 역량뿐 아니라 GPU 자원 관리, 전력 효율화, 냉각 기술 등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 때문에 그룹 내 IT 전문 계열사인 신세계I&C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신세계I&C는 2019년 경기 김포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 가운데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다.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신세계I&C가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양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세계I&C는 올해 5월29일 236억 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지에스차지비에 매각하며 사업구조 효율화에 나섰다. 

전기차 충전소 내 충전기와 관련 부속자산 등 사업 일체를 처분하면서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제한적인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클라우드와 AI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신세계I&C는 당시 전기차 충전사업 매각과 관련해 “AI, 클라우드 사업 등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량 집중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I&C는 그룹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안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전체 매출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68.44%에 이른다.

높은 그룹 계열사 의존도는 안정적 매출 기반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외부 사업 확대에는 한계로 작용해왔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런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GPU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플랫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그룹 외부 고객 확보와 신규 매출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투자사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최근 AI를 그룹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며 유통과 물류, 고객 서비스 전반에 AI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신세계I&C가 데이터센터 운영과 AI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보한다면 단순 IT 지원 계열사를 넘어 그룹 AI 전략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I&C 새 성장판은 AI 데이터센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9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윤지</a> 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AI 인프라 사업 확대
▲ 신세계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연내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관련 사업 투자 규모와 구조는 합작사 설립 후 확정하기로 했다. 또 재무 부담을 고려해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양윤진 신세계I&C 대표. <신세계I&C>
다만 신세계I&C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안에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JV)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규모와 부지 선정, 사업 구조 등 세부 계획은 합작사 설립 이후 순차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대규모 재무 부담을 고려해 단계적 투자 방식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I&C의 사업 참여 범위도 이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합작사 설립 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세계I&C는 김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관련 경험을 축적해왔지만,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요구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만 개의 GPU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전력 공급 안정성, 고도화된 냉각 시스템, 클라우드 자원 관리 기술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신세계I&C가 AI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I&C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AI 데이터센터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는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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