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칠레의 리튬 생산기업 SQM이 2023년 5월3일 안토파가스타주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소금 호수에서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CRU의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에 탄산리튬 가격이 1톤당 3만3900달러(약 5200만 원)까지 오를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2분기에 탄산리튬 가격은 2만2800달러(약 3500만 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리튬 가격이 3개월 사이에 48.6%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산리튬은 주로 인산철을 양극재로 하는 리튬인산철배터리(LFP)나 에너지 밀도가 다소 낮은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용 배터리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소재이다.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탄산리튬 가격이 8~9월 사이에 약 3만7천 달러(약 560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스 또한 올해 탄산리튬 가격이 3만 달러(약 460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에너지 안보를 고려해 ESS와 전기차 수요를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의 ESS 설비 규모가 올해부터 2036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정점을 찍고 2024년까지 90%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설비 투자가 몰려 공급 과잉 상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리튬 가격은 지난해 8월 중국 내 일부 광산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줄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탄산리튬 가격은 40% 상승했다.
다만 벤치마크미네랄스의 아담 메긴슨 리튬가격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내년 리튬 시장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