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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엔비디아 젠슨 황 "더 많은 메모리 필요, 한국 파트너 SK·삼성·현대차·LG 전례없는 호황"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 2026-06-05 2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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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엔비디아 젠슨 황 "더 많은 메모리 필요, 한국 파트너 SK·삼성·현대차·LG 전례없는 호황"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방한해 홍대 한 삼겹살 음식점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사진은 직접 도넛을 나눠주고 있는 젠슨 황 CEO. <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겹살과 소맥을 즐기면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젠슨 황 CEO는 5일 오후 7시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 도착했다.

매장 앞에는 오후 4시부터 많은 인파가 밀집해있었다. 도착 시간이 가까워 오자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사람들을 제지할 정도로 주변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찰과 엔비디아 측이 고용한 경호원들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제를 했음에도 젠슨 황의 도착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젠슨 황"을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젠슨 황 CEO는 식당에 들어간 뒤 1차로 삼겹살과 소맥을 즐겼다. 이후 중간에 밖으로 나와 기자단·시민들과 소통을 진행했다. 

선물박스를 갖고 나온 황 CEO는 "여성분 먼저(Ladies first)"를 외치며 작은 상자 안에 든 도넛을 기자단에게 나눠줬다. 같이 밖으로 나온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출시한 과자 'HBM 칩'을 나눠줬다. 

그런 최 회장을 두고 황 CEO는 HBM 칩을 직접 먹으며 "더 많은 HBM(More HBM)!"을 외쳤다.
 
[현장] 엔비디아 젠슨 황 "더 많은 메모리 필요, 한국 파트너 SK·삼성·현대차·LG 전례없는 호황"
▲ 젠슨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삼겹살 음식점 앞에서 기자단과 시민들에게 HBM 칩 과자와 도넛을 기자단에게 나눠주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
젠슨 황 CEO는 자신이 한국에 온 이유를 두고 "한국 기업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축하하고, 한국 주가가 고공상승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 네 가지 새로운 사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황 CEO는 "첫 번째로 베라 루빈에 엄청난 양의 HBM이 들어간다"며 "두 번째로는 완전히 혁신적인 베라 CPU로, 여기에는 대용량 LPDDR5 메모리가 탑재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분야로 "엔비디아는 40년 만에 PC 분야에서 새로운 발명품을 선보인다"며 "완전히 새로운 RTX5도 발명했으며 여기에는 대용량 LPDDR5가 들어간다"고 말하며 한국 기업과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엔비디아는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차 파트너십을 발표한다"며 "LG·SK하이닉스·삼성·현대차 등 우리의 모든 파트너사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황 CEO는 "내년에도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아주 바빠지겠지만 새로운 한 해가 정말 기대되며, 그것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식 바베큐를 즐기고, 세계 최고의 HBM도 챙기며,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즐길 것"이라며 "누군가 꼭 병에 걸리는 한국식 드라마도 즐겨본다"고 농담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그는 "엔비디아 설립 초기 당시 지포스 시절부터 시작된 한국의 PC방 문화가 벌써 26년이나 됐다"며 한국 PC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친구 페이커 선수가 있는 T1에 방문했으며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선수"라며 소감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이후 자서전을 챙겨온 팬들에게 직접 친필 사인을 해줬다. 한 팬이 사인을 받기 위해 위스키를 챙겨온 것을 보고, "나에게 주는 선물이냐"라며 가져가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기자단과 소통을 마친 황 CEO는 도로 맞은 편까지 몰린 인파로 향하며 직접 인사를 건넸다.

이날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가 들어간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김포국제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면서 "3곳의 HBM 공급업체 모두 퀄테스트 인증을 마쳤다"며 "세 업체 모두 생산에 들어갔고,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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