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카카오 본사 노사가 막판 조정 기일을 연장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카카오 계열사들의 노동위원회 조정은 결렬됐다.
19일 정보통신기(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 절차에서 오랜 협상 끝에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로 연장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 ▲ 카카오 본사 노사는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 절차를 통해 조정 기일을 27일로 연장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카카오> |
일반적으로 노동위원회 조정 기간은 10일 이내지만, 노사가 합의할 경우 최대 1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다음 조정 회의는 2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노사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카카오 본사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위기 상황을 당분간 피하게 됐다. 다만 27일에도 본사 조정이 결렬될 경우 본사의 파업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카카오 계열사 4곳은 합의가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같은 날 진행된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조정 절차에서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14일과 1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도 조정이 중지됐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카카오 노조는 내부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계열사 노조들이 본격적인 단체 행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예정대로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향후 구체적인 단체행동 방향과 세부 계획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