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주요 건설사 랜드마크 집결지인 서울 반포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오티에르 반포’는 포스코이앤씨의 첫 하이엔드 단지인만큼 곳곳에서 입주자만의 특별한 경험을 오래도록 고심한 흔적이 녹아들어 있었다.
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신반포2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가 지난 8일 직접 현장을 다녀왔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잠원역에 내려 5분 정도를 걸어 오티에르 반포를 찾아갔다. 가는 길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등교하는 경원중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각종 사립초등학교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학부모와 아이들로 북적였다.
오티에르 반포는 사실 잠원역보다는 7호선이 지나는 반포역과 맞붙어 있다. 교통 허브 고속터미널역도 가깝고 단지 앞의 신반포로를 걸어가면 경부고속도로를 넘어 논현역에도 7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 ▲ 오티에르 반포 스카이라운지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
입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반포 가운데서도 핵심 입지에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입성한 셈이다.
오티에르 반포에서 출발해 신반포를 따라 서쪽으로 걷다 보면 주요 건설사의 핵심 단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오티에르 반포도 북쪽으로 메이플자이와 붙어 있고 남쪽으로는 신반포로를 사이에 두고 반포자이와 마주보고 있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등을 뜻하는 ‘오트(Haute)’와 ‘땅’을 뜻하는 ‘Terre(테르)’의 합성어다. 포스코이앤씨는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오티에르 브랜드를 2022년 출범시켰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더샵’ 브랜드가 기능과 디자인의 균형, 실용과 세련된 조화를 추구했다면 ‘오티에르’는 고객에게 특별하고 귀한 경험을 제공하고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시그니처 향기와 음악, 커피 및 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협업으로 오티에르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오티에르 반포 15층 스카이라운지를 채운 것도 글로벌 향기 디자이너 레이몬드 메츠가 개발한 오티에르만의 시그니처 향기였다.
이날 둘러본 오티에르 반포도 입주자 맞춤에 크게 공을 들인 점이 눈에 띄였다.
오티에르 반포의 커뮤니티 시설은 모두 3800㎡(약 1200평) 규모로 조성돼 세대당 약 4.8평 수준이다. 1층에는 중앙의 메인 로비를 중심으로 스포츠 존과 휴식과 문화를 담당하는 컬쳐 존이 있고 15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 ▲ 코인세탁실(왼쪽)과 스마트팜. 포스코이앤씨는 세대별로 이불빨래 등 대형 세탁 수요도 있지만 세탁기는 그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코인세탁실이 유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스마트팜은 세대별로 위치를 배정받아 직접 먹을 채소를 기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오티에르반포가 2개동이 길게 늘어서 있는 단지인 만큼 1층의 긴 갤러리형 복도를 중심으로 스크린골프장과 피트니스센터, 테라피라운지, 독서실, 스마트팜, 미디어 라운지, 워크 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늘어서 있었다.
커뮤니티 시설 곳곳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입주민을 향한 고심이 드러났다.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곳은 1인실 36곳이 마련된 독서실의 동선 분리였다.
독서실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키오스크나 핸드폰 앱 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남자 18실과 여자 18실 구역이 분리돼 있으며 그룹 스터디가 가능한 방도 마련돼 있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 가운데서 공간을 분리한 곳이 딱 두 군데가 있는데 독서실과 게스트하우스”라며 “커뮤니티 시설은 보통 저녁 느즈막이 문을 닫지만 학생들은 12시, 1시를 넘어서도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 독서실은 1인1실로 키오스트나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입구 등을 분리해 배치했다는 것이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
또한 테라피 라운지의 샤워실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개인화 노력이 돋보였다.
테라피 라운지에는 찜질을 즐길 수 있는 파동실을 비롯해 핀란드식 사우나, 안마실, 샤워실 등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샤워실은 단체가 아닌 1인 1실로 구성돼 있고 호텔식 파우더룸을 겸해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모양새였다.
뒤이어 찾은 펜트하우스 세대와 1층 정원에서도 이같은 포스코이앤씨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오티에르 반포는 사실 소음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바로 옆에 있고 반포와 논현을 잇는 신반포로 또한 차 이동량이 많다.
다만 기자가 창문을 닫으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낀 것처럼 밖의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특히 1층 정원에서는 옆에 도로가 있다는 것도 잊을 정도로 조용히 벤치에 앉아 쉴 수 있을 정도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단지에서 좌회전만 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왕복 8차선 도로에 인접해 있는 단지다 보니 소음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수도 있다”며 “독일 프로파인사 창호를 이용해 차음과 단열 성능이 매우 뛰어나 실제로 열고 닫았을 때 차음 차이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 ▲ 방음벽 너머로 곧바로 신반포로가 있다. 다만 정원과 앉아서 쉴 공간이 마련돼 있을 정도로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포스코이앤씨는 1층 정원은 물론이거니와 세대에서는 더더욱 소음 문제를 걱정할 일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
오티에르 반포는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251세대 가운데 86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7억5천만 원대로 인근 메이플자이나 반포자이의 같은 평형대 최근 거래를 고려하면 25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반포를 시작해 점차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를 본격적으로 늘려나간다.
오티에르 방배와 방배 15구역, 지난해 분양을 마친 오티에르 포레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노량진 1구역과 부산 촉진 2-1구역 등 상징적 정비사업지에 오티에르를 적용한다. 오티에르 반포 인근의 오티에르 신반포는 올해 준공이 계획돼 있다.
| ▲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반포와 오티에르신반포를 넘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통해 오티에르 반포 벨트 조성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잠원역에 게시된 오티에르 광고. <비즈니스포스트> |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는 신반포 19·25차 재건축과 목동 등 주요 사업지에도 오티에르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오티에르 반포가 포스코이앤씨의 향후 도시정비 시장 디딤돌이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앞서 서울 핵심지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이 참조할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의 ‘실물 부족’을 지적받아왔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반포는 오티에르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티에르만의 정체성으로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