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미국 조지아주 로빈공군기지 소방차 옆에서 구조 훈련을 받고 있다. <로빈공군기지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이 미국 공군기지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2일(현지시각) 지역매체 13WMAZ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로빈스 공군기지는 최근 소방·구조 활동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활용하고 있다.
미 공군은 스팟을 유해물질 사고 대응과 총기 난사 대응 훈련 등에 투입했다. 위험 지역에 인력이 진입하기 전 스팟을 보내 상황을 탐사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스팟은 가스 측정기와 산소 센서 및 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장착해 내부 환경과 위험 요인을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군 관계자는 13WMAZ에 “현장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우리 대원들이 방호복을 입을 필요가 없어졌다”며 “스팟이 먼저 들어가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내고 그 후에 구조팀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팟 외에 물류로봇 ‘스트레치’와 인간형 2족보행 로봇(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물류기업 DHL과 반도체 기업 인텔 및 타이어 업체 미쉐린 등이 스팟과 스트레치를 도입해 활용한다.
최근 스팟은 영국 원자력 발전소에도 투입돼 방사능 수치를 점검하는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13WMAZ는 “로빈스 공군기지는 스팟 도입 비용으로 27만5천 달러(약 4억 원)를 지불했다”며 “모든 구조대원을 스팟과 함께 일하도록 훈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