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우건설 수의계약 가까워지는 가덕도신공항, 정원주 토목명가 위상 더 다진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2-22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단군 이래 최대 토목공사’로 여겨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주하는데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으로서는 대우건설의 토목공사 위상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대우건설 수의계약 가까워지는 가덕도신공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 토목명가 위상 더 다진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22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은 부지조성공사 3차 입찰 재공고를 앞두고 수의계약 추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등에서 공사 입찰을 놓고 수의계약을 검토하는 것은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시공사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2024년에 네 차례 입찰을 통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당시 박상우 전 국토부 장관은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와 같이 큰 규모의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 공사의 난도와 비교해 공사비가 적고 공사 기간이 짧다는 비판이 나오고 상당수 대형 건설사가 입찰 참여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결국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내 유일한 대형 건설사로 자체적으로 컨소시엄 지분의 55%를 책임지게 됐다. 대주주인 중흥토건 지분 9%를 더하면 대우건설이 지는 실질적 부담은 60%를 웃돈다.

국토부는 지난해 기존보다 공사비는 2천억 원 늘린 10조7천억 원, 공사 기간은 22개월 늘린 106개월로 조건을 변경해 다시 입찰을 진행했으나 두 차례 모두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정 회장이 대우건설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사업에 확고한 참여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차례 이어진 입찰을 통해 다른 대형 건설사의 참여 가능성이 사실상 거의 없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인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중요한 국책 토목사업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데는 대우건설이 지닌 해상 토목공사 경험이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수의계약 가까워지는 가덕도신공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 토목명가 위상 더 다진다
▲ 대우건설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수의계약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은 가덕도를 지나는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대교, 부산신항 등 부산 일대 해상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토목공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거가대교를 지으며 국내 처음으로 미리 제작한 구조물을 가라앉혀 연결하는 침매터널 공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대우건설의 거가대교 공사는 준공 당시 세계 최장 단일함체, 최대수심, 최초의 외해 건설 등 다섯 가지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해외에서도 이라크 알포 방파제를 건설하는 등 해상 토목공사 경험을 쌓았다. 알포 방파제는 2020년 준공 당시 전체 길이 14.523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파제로 기네스 기록을 새로 썼다.

정 회장으로서는 국내 주요 건설사 모두가 난색을 표한 이번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통해 대우건설의 해상 토목공사 역량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미 가덕도 인근 해역 지반조사를 마치고 연약지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설계안에서 매립공법 변경 혹은 대안인 준설치환 공법을 놓고 검토를 이어가는 등 공사 수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여러 공법들의 장점과 단점을 상세히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더해 최적의 방안을 적용한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검토 과정을 컨소시엄 참여사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계엄 막은 대한국민 '노벨평화상 추천' 관심 집중, '시민 전체' 수상 이정표 만들까
중국 AI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에 한계 분명, SMIC 7나노 공정 '시한부' 평가
광해광업공단 희토류 '탈중국' 과제 안아, '비전문가' 황영식 해외개발 능력 보일까
대세상승장에 올해 2배 오른 증권주 ETF, 상법개정 호재로 독주 이어진다
LG AI모델 국대 선발 2차전도 1위 하나, '국민 체감' 활용성이 당락 가른다
CU 'K컬처' GS '미래' 세븐 '뷰티' 이마트24 '휴식', 편의점 이색점포 '4..
풀무원 이우봉 '펫푸드' 도전장, '바른 먹거리' 차별화 반려동물 시장에도 먹힐까
한화오션 또 무배당-HD현대중공업은 증액, 김동관-정기선 경영승계 이슈가 판 갈랐나
대우건설 수의계약 가까워지는 가덕도신공항, 정원주 토목명가 위상 더 다진다
'대통령 직격'에 지자체 금고 이자 시선 쏠려, 은행권 최적금리 눈치싸움 치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