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불거진 보도자료 데이터 신뢰성 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조직 쇄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구성원들에 서한을 내고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이를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게 근본적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임원진 전원 재신임 절차 진행을 포함해 쇄신안을 내놨다. < SK > |
이어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쇄신 방안도 발표했다.
조직 문화와 목표의 혁신, 전문성 확보,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성찰, 반성과 성찰을 위해 당분간 상의 주관 행사의 중단,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 진행 및 후속조치 등이다.
특히 최 회장은 임원진 재신임 절차와 관련해 “쇄신은 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삼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발표한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에 높은 상속세 부담으로 2400여 명의 고액 자산가가 한국을 떠났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 근거로 영국 민간 업체 헨리앤파트너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했으나 전문 조사기관이 아닌 이민 컨설팅사라는 점에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자료 원문에 상속세가 이민의 원인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7일 소셜네트워크 X에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조혜경 기자